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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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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4-11 오전 8:5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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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인 하비 (안도니 에드브루)와 형인 후안(알바로 나고레)는 도시에서 이모들과 함께 살며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하비는 징검다리 조차 무서워서 건너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형의 말은 무엇이든지 믿어버리는 착한 소년입니다.
그런 그들이 부활절 연휴를 맞아 시골에 있는 집으로 향하는데...
그 곳에는 그들의 어머니와 항상 친절한 삼촌, 그리고 무서운(?) 할아버지가 계셨습니다.
그리고, 하비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 속에 최소한 한가지씩 가지고 있는 비밀들을 알게됩니다.
그 비밀들을 하나씩 알아가며 하비는 성장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대체적으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겪었을 법한 어렸을 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를, 그런 일들을... ^^;
예를 든다면 전 어렸을 적에 어둠을 무서워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그랬을 테지만... ^^; 어둠 속에서 무언가 나올 거 같은 공포감...
지금은 그런 것을 느끼지 않습니다만, 그때는 왜 그랬는지... 아마 그때는 몰라서 그랬을지도...
지금 우리들이 어둠을 무서워 하지 않는 것이 어둠에 대해서 알게 되었기 때문이 아닌지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그때에 비하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커졌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성장... 우리는 지금도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란다는 것이 다 좋은 것이 아니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란다... 그것은 곧 많은 것을 알게 된다란 뜻이 되겠죠? 몰라도 되는 것 까지... ^^;
그리고, 우리는 알게 되면서 호기심을 잃어갑니다. 어렸을때의 왕성했던 호기심... 모든 게 신기했고, 자기 멋대로 상상하고 무서워 했던 것처럼... 우리는 그때의 순수함을 같이 잃어가고 있습니다.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영화를 통해서 잠시나마 옛 추억에 잠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
특히, 하비의 대사들... 그것은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해 주는 역할을 잘 해냈습니다.
예전의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하비의 대사들은 관객들에게 옛추억에 잠기게끔 합니다.
단지, 영화가 좀 지루하다는 단점이... ^^;
그리고, 얼마전에 개봉한 [천국의 아이들]이란 영화에서 처럼 하비 역의 '안도니 에드브루'는 그다지 순수해보이지 않습니다. 왠지 영악해 보인다는 느낌이... (아닌가?)
이제 우리는 많은 비밀을 알게 되었고, 또한 자신만의 비밀도 가질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헉! 어느새... ^^;)
그렇다고 걱정하시지 마시기를... 우리는 아직 젊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더 많은 비밀을(?) 알게 될 것이고, 또한 비밀을 가질 수 있으실 겁니다.
문제는 그 비밀들을 알기위해 하비처럼 다가오는 귀여운(?) 존재들이지만... ^^;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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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비밀(1997, Secrets of the Heart)
배급사 : (주)베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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