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어벤던] 시사회를 보고... 어벤던
pksuk75 2003-05-21 오전 10:58:23 869   [2]


"사라져버린 한 남자, 그리고 홀로 남아있는 그의 여자…
벗어날 수 없는 증언이 시작된다!"

멋들어진 문구와 정통 심리 스릴러 극이라는 소개,
숱한 영화들로 검증된 감독과 각본가 그리고 서서히 긴장감을
증폭시키며 오프닝에 울리던 음악은 '어벤던'이라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올려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무지 실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내용을 알 수 없었고 후반에야 비로소 스토리를
이해하게 되지만 결국 끝까지 영화를 봐야지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아주 복잡하고 미묘한 영화였습니다.
앞서 말했듯 이야기를 모두 본후의 느낌은 허무하다입니다.

감상평을 쓸때 줄거리를 쓰면 안되는줄 알지만
이영화의 줄거리를 조금 말하자면 주인공 케이티는 자신의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기억으로 인해 그녀를 떠나는 남자들을 결국에는
죽여버리는 이야기였습니다.

성장한 후 케이티는 논문과 취업, 그리고 애인에 대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세가지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격고 있습니다.
애인인 엠브리는 천재 작곡가로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은 자유롭고 기이한
사고방식을 가진 예술가정도의 사람이며 그런 그가 2년전 실종되버리고
한 형사가 그의 실종사건을 맡아 케이티를 찾게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여주인공인 케이티 주변의 독특한 성격을 지닌 친구들과 약간의 신비로움에
둘러싸인 애인 엠브리는 사건의 실마리에 대해선 거의 아무런 의미를 던져주지
못하고 극의 개연성을 떨어뜨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핸들러 형사라는 사람도 수사에는 거의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형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채 줄곧 케이티에게 환상속의 엠브리와
현실속의 애인 역할로 연애놀음만 보였다는게 아쉬웠습니다.

영화는 전반에 걸쳐 지루하게 케이티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표현되고,
그 스트레스에 대한 과도하고 때론 무의미해보이는 설명은 관객마저 피로하게
만들었고, 마지막에 보여지는 반전에 이르기 까지의 이 영화가 스릴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전혀 긴장감이 생기지 않는 상황에서 늘 최고의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잠들려하는
관객들을 깨워주던 음향 효과만은 최고로 좋았습니다.

영화는 「스크림」이나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등 할리우드에서 짭짤한 재미를 봐온 청춘 호러물과 비슷하긴 합니다.
그러나 공포보다는 추리에 무게를 두어 피가 튀거나 귀신이 등장하는
장면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로 감독 전업을 선언한 스티븐 개건(Stephen Gaghan)은 「트래픽」의
시나리오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작가출신 답지않게
밋밋한 전개와 뻔한 결말로 관객을 많이 실망시켰습니다.

 케이티 홈즈 (Katie Holmes) 그녀는 워너브라더스의 히트 10대 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에서 빈정되는 역할로 유명해진 배우이고,
벤자민 브랫 (Benjamin Bratt)가 미국 전역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장수 TV시리즈 <법과 질서>에서 `레이 커티스' 형사 역을 맡으면서부터
유명한 배우들로 관객을 사로잡던 배우의 연기도 전형적인 `B급 영화'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게 한거 같아 아쉬움을 남았던거 같습니다.

 어쨌든 요즘에는 아무 꺼리낌 없이 버림받고 버려지는 일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아마도 남보다는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다 보니 이런 일들이 생기는 거라 생가됩니다.

우리 모두 최대한 상처 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그러긴 힘들겠죠??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2787 [튜브] '튜브'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u1mu2hot 03.05.22 1104 4
12786 [어벤던] [어밴던]을 보고 hapfam 03.05.22 1660 1
12785 [어벤던] 어벤던..황당... keo3180 03.05.22 958 1
12784 [다크니스] [더이상] 다크니스 ratman78 03.05.22 875 2
12782 [어벤던] 간추리자면... zhawl 03.05.21 852 2
12781 [동갑내기 ..] 너무 너무 잘봤습니다... raraw23 03.05.21 1698 9
12779 [살인의 추억] 음..... 추측이라..... 살인의 추억.... (1) starcsh21c 03.05.21 2068 7
12778 [매트릭스 ..] 매트릭스 boazzang44 03.05.21 1366 2
12775 [매트릭스 ..] 사람들은 매트릭스를 모른다... (1) jsj0109 03.05.21 1858 10
12774 [튜브] 튜브.. 블록버스터? 또 엎어지다.. (28) ggula 03.05.21 1519 2
[튜브]    Re: 튜브.. 블록버스터? 또 엎어지다.. (3) m41417 03.05.21 825 3
12773 [베터 댄 ..] 너무 기대를 했나.. yooni1031 03.05.21 1747 6
12772 [다크니스] <발발이>[다크니스]애매매한... newhyeran 03.05.21 935 1
12771 [매트릭스 ..] 사람들 진짜루 영화를 못본다..정말 (14) sfaed 03.05.21 2134 4
12770 [다크니스] [프로][다크니스] 이거 공포영화 맞긴 맞져 procriss 03.05.21 1020 0
12769 [아리랑] 다녀왔습니다 dlwjdtjs00 03.05.21 723 0
현재 [어벤던] [어벤던] 시사회를 보고... pksuk75 03.05.21 869 2
12767 [튜브] 튜브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5) sunshy84 03.05.21 1247 10
12766 [다크니스] <정영숙> 허무하다 complexboy 03.05.21 838 0
12765 [10일 안..] 10일 안에 남자친구 만드는 법^^ angeles 03.05.21 1850 8
12764 [어댑테이션] 좋았습죠 dbs17 03.05.21 1359 3
12762 [엑스맨 2] 엑스맨2의 캐릭터능력분석 (1) delight2270 03.05.21 1571 5
12761 [동승] [눈목]"왜...7년이어야 했는가?" rose777 03.05.21 2826 20
12760 [신과 함께..] 신과 함께 가라..괜찮은 영화 (1) ohee 03.05.20 2233 6
12759 [이도공간] 장국영 팬들중 한명??인가.. 정신차려라... sunhee10 hyunsu44 cosm (3) merry41 03.05.20 1949 4
[이도공간]    Re: 이런 ㅠㅠㅠ shim21 03.05.27 1308 5
12758 [튜브] 무비스트에 이런 파렴치한 인간이 있다니. sunhee10 hyunsu44 cosmos7 (5) merry41 03.05.20 1174 6
12757 [역전에 산다] 무비스트 엔키노에 이런 인간이있다니 sunhee10 hyunsu44 cosmos779 (1) merry41 03.05.20 1801 17
12756 [매트릭스 ..] 액션만 보지 말고 속을 보자! (9) funnykb 03.05.20 2103 7
12755 [터미네이터..] 뭬비우스의 띄... 존 코너의 아빠가 누구인줄 아는분??? (1) kj920644 03.05.20 2613 2
12754 [매트릭스 ..] 매트릭스 봤는데여.. zzzppp 03.05.20 1778 0
12753 [아리랑] 거 괜찮음. tajin 03.05.20 692 2

이전으로이전으로2326 | 2327 | 2328 | 2329 | 2330 | 2331 | 2332 | 2333 | 2334 | 2335 | 2336 | 2337 | 2338 | 2339 | 234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