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웃은 뒤에 허탈함이 아닌 따듯한 여운이 남는 영화 역전에 산다
kswfan 2003-06-04 오전 3:42:26 1361   [11]
그동안 한국 코미디 영화에서 보여지는..
황당 억지 설정들도....
속사포처럼 쏟아대는 말장난들도 이 영화에는 없었다.

음..
그렇다면 그동안 이런 코미디 영화들이 흥행을 해왔으니..
그런 류의 코미디를 기대하고 있는 이들이라면..뭐야..이럴 수도..

하지만 소모적인 웃음과 그 뒤의 허탈감을 주었던 코미디에 실증을 내고 있는 관객들이라면...이 영화의 새로운 시도에 기분 좋은 미소를 보낼 수 있을 거 같다.

영화 내용을 얘기하면 나중에 볼 사람들이 김 빠질 거고..
이 영화는 예고편이나 영화 홍보 등에서 보여진...
마냥 웃기려고 하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파산 직전의 증권회사 직원에서 잘 나가는 골퍼가 되어 있는 딴 세상 속에 떨어져..
좌충우돌하는 가운데에서...
죽음으로도 화해하지 못한 아버지와의 갈등을 되돌아 보게 하고...
방탕하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상처받은 그쪽 세상의 아내(^^)..그리고 아버지의 마음을 보듬어 준다...
그런 가운데 싹뜨는 미묘한 사랑의 감정들...
그런 것들이 주인공 승환의 좌충우돌 속에서 가벼운 웃음과 함께 마음 한켠이 짠해오는 애뜻함을 관객에게 전달해준다.

특히 마지막 엔딩 크래딧은 이 영화의 압권(^^)이 아닐 수 없다..
절대 자막 올라갈 때 그냥 나오지 말길...
갑자기 유명 골프 선수가 된 강승완 저편에...
파산 직전의 증권회사 직원의 상황에 놓인 진짜 골프 선수 강승완의 좌충우돌을 만날 수 있다...

두 세계에서 다르면서도 같은 모습을 하고 살아가는 강승완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롭고...조연들의 연기들도 맛깔스럽게 영화의 양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순수한 마음으로 주변을 따듯하게 만드는 강승완의 인생역전기를 보면서...조마조마해하기도 하고..기분좋게 미소 짓기도 하고, 큭큭 소리 죽여 웃기도 하면서...
가슴 한켠이 따듯해져 왔다.

김승우, 하지원....안 어울릴거라 생각했느데...
이 영화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정말 둘..잘 어울린다..
그리고..이 영화 속 김승우는 <라이터를 켜라>만큼이나 불쌍하게...
귀엽게..어리버리하게 나온다..
그의 귀여운 어리버리 연기는 물이 오른거 같다..정말..

아쉬운 점이라면...
음악이 조금 촌스럽다는 느낌이...
요즘들어 영화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던데..
음악으로 인해 같은 장면도 관객에게 전달되는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3112 [살인의 추억] 블리트 대신 살인의 추억을 보고~!감동~~ㅠ.ㅠ meroong2 03.06.04 1528 1
13111 [해리포터와..] 실제 주인공 보고싶땅~ dbstjs6408 03.06.04 1438 7
13110 [이도공간] [눈목]"참아지지 않는 슬픔." rose777 03.06.04 1368 6
13107 [매트릭스 ..] 엔 터 매트릭스에 대하여.. youmylife 03.06.04 849 0
13106 [튜브] 김석훈과배두나의 사랑얘기만 빼면,볼만한영화... gimin555 03.06.04 968 3
[튜브]    Re: 김석훈과 배두나의 사이를 사랑이라 단정짓지 마세요! wjddk086 03.06.17 542 0
13105 [역전에 산다] 웃음, 설레임, 짜릿함이 버무러진 로맨틱 코미디 devent 03.06.04 1188 4
13104 [그녀에게] 대한민국헌법제1조 비됴감상기 jyts1004 03.06.04 1183 1
13103 [역전에 산다] 역전~~산다 ys1124 03.06.04 1213 4
13102 [나크] 마약.. lys1219 03.06.04 1065 3
13100 [튜브] [튜브] 시사회 갔다와서... (1) siwoni 03.06.04 1202 6
13099 [튜브] 시사회에 다녀와서 katarina99 03.06.04 817 1
13098 [나크]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멋진 스릴러! howard80 03.06.04 1425 4
13097 [매트릭스 ..] 영화가 이해되지 않는다면...[보슈~] (1) conan7827 03.06.04 1638 5
현재 [역전에 산다] 웃은 뒤에 허탈함이 아닌 따듯한 여운이 남는 영화 kswfan 03.06.04 1361 11
13095 [튜브] 대구에서하는 시사회를 다녀온후에~~ (3) haru7965 03.06.04 1068 1
13094 [튜브] 대구에서 방금 시사회 봤습니다. intro0001 03.06.03 750 0
13093 [튜브] 오늘 부산시사회서 봤습니다. cngki 03.06.03 877 1
13090 [다크니스] 어설픈 짜집기... batalian2 03.06.03 1194 4
13089 [태양의 눈물] 간만에 쓸만한 영화 (6) batalian2 03.06.03 2791 7
13088 [폰부스] 사기꾼을 길들인 살인자? movie21 03.06.03 709 0
13087 [니모를 찾..] [니모를 찾아서]<햇귀>디즈니도 픽사를 놔줘라 hatguy 03.06.03 1973 2
13086 [다크니스] 으...무서워 무서워.ㅡㅜ mk10003 03.06.03 1204 0
13085 [이도공간] 제가 본 이도공간^^ hanohano2 03.06.03 1619 3
13084 [런투유] <밀랍천사>런투우-전혀 공감가지 않는 청춘영화 355k66 03.06.03 1590 13
13083 [매트릭스 ..] 네오는 정말로 구원자? (1) otizen 03.06.03 1162 3
13082 [매트릭스 ..] 리로리드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해석...[퍼온글] (1) moon8011 03.06.03 2441 26
13081 [브룩크린으..] 마지막 출구로 브룩크린을 들어가 보았다. grace1002 03.06.03 1823 4
13080 [이도공간] [이도공간]공포영화이기 이전에 마지막이라 가슴 아픈 영화! julialove 03.06.03 1367 12
13079 [글루미 선..] 생각처럼 우울하지만은 않은 영화^-^ remon23 03.06.03 1783 3
13078 [매트릭스 ..] 내용 따로...액션 따로... ^^ wow77hj 03.06.03 1035 2
13077 [매트릭스 ..] 매트릭스 질문입니다. ^^ (3) jkh2dach 03.06.03 832 0

이전으로이전으로2311 | 2312 | 2313 | 2314 | 2315 | 2316 | 2317 | 2318 | 2319 | 2320 | 2321 | 2322 | 2323 | 2324 | 232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