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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우시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onfilm 2000-12-16 오전 7:39:37 1102   [7]
졸린눈을 억지스레 떠가며 심야시사회를 보고 날이 막 밝아오는 이제 막 집에 도착했지만 아직도 팔에 막 소름돋던 장면들을 잊을수가 없습니다.에니메이션을 보면서 이런적은 없었는데..

유년기시절에[미래소년 코난]을 하루도 안거르고 볼때는 잘 몰랐지만(하긴 아는게 이상하긴 하지만)오늘[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보고나니 아~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은 에니메이션이란 도구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니메이션 답지않게(?) 인간의 이기주의와 환경문제등 현대사회의 구석구석 박혀있는 사회적문제점등을 한낱 움직이는 그림들을 통해 실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에게 기립박수라도 쳐주고 싶은 심정이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고도로 발달된 산업문명이 붕괴하고 난후의 썩은 대지와 바다를 자랑하는(?)지구의 모습이 주배경이다.오로지 남은건 맹독성의 균사를 뿜어대는 포자류와 오무와 같은 몸집이 크고 흉칙하게 생긴 곤충류들 뿐이다.참으로 아이러니컬한건 이 맹독을 뿜어대는 포자류는 자연파괴와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모두 지녔다는것과 이 오무라는 흉칙한 거대곤충도 겉모습과는 달리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심성을 지녔다는것이다.
이세상존재하는 모든것들에 대해 어느 한쪽만을 보는것을 위험스럽게 생각한 감독의 의도가 아니였나 하는 개인적인 추론을 해볼수 있었고 또한,이 영화는 상당히 페미니즘적인 냄새를 짙게 풍긴다고 느꼈다.오염된 지구를 구하는 나우시카도 여자이며 군사국가인 토르메키아의 우두머리도 역시 여자로 나온다.왜?미야자키하야오는 설정을 여자로 했을까?라는 생각을 곰곰히 해보았지만 그리 뚜렸한 해답은 얻을수가 없었다.
단지 나우시카의 경우는 여자라는 性이 인간들의 모태가 된다는 점을 지구와 결부시키지 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추론을 해볼뿐이다.

여하튼 요 몇년간 우리나라에 개봉한 에니메이션중 작품성과 상업성의 두마리토끼를 모두 잡은 흔치않은 수작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다.꼭 확인해 보시길...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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