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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크] 영화를 보고....... 나크
pksuk75 2003-06-10 오후 11:33:44 1454   [1]


전형적인 할리우드의 액션물을 기대한다면 이 영화가 지루할 것입니다.
사실적이고 호흡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카메라 처럼 이 영화도 시종일관
거칠고 날이 선 주인공들의 감정상태에 집중하게 됩니다.
마치 형사들의 세계에 내가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죠.

한 화면에 4개의 화면으로 나누어 릴레이 형식의 카메라 기법과
인간의 불안정한 심리가 잘 표현한 느낌이었습니다.
영화에 나온 인물들은 모두 정신이 없이 뭔가에 취해사는 거 같았고,
과거 마약경험이 있는 형사, 또 마약중독으로 마약범과 친하게 지낸 동료형사,
정서불안인 것처럼 괴팍한 성격의 형사로 동료형사를 죽인자로 오해받는 형사
과거 트랜스 포팅 같이 불안한 인간 심리를 영상액션의 복잡한 기술로
잘 표현하고 있어서 매우 독특하게 봤습니다.

결말 부분은 지금까지의 모든 상투성을 충분히 극복할 만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형사들의 가족이나 사랑에 관련된 신들은 오렌지빛으로, 범죄와 관련된 부분은
블루 필터로 촬영한 도식적 설정은 거슬리지만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면서
긴박한 상황을 조성하는 평행편집의 효과도 좋고, 모든 힘을 응집시켜 후반부에
대폭발시키는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레이 리오타와 제이슨 패트릭의 거짓없는 연기가 2시간여 동안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가 없었고, 미약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반전이 극장
문을 나선 후에도 찝찌름한 기분을 갖게 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3"의 감독으로 내정된 조 카나한 각본·연출 작품이고,
"좋은 친구들"의 레이 리요타와 "슬리퍼스"의 제이슨 패트릭이 각각
오크와 닉을 맡아 열연하여 가슴에 와 닿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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