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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코믹성과 놀라운 반전이 숨어있는 영화-[소설보다 더 이상한 이야기] 소설보다 더 이상한 이야기
dogma 2001-04-16 오전 11:50:10 576   [0]
영화 소설보다 더 이상한 이야기는 영화제목이 보여주듯이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영화로 몇 가지 독특한 구성방식을 보여주는 영화였는데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이 마치 브라이언 드팔마가 만든 와일드 띵, 브라이언 싱어의 유주얼 서스펙트, 가이리치 감독의 스내치를 합해 놓은 듯 한 이미지를 혼합해 각 영화의 독특했던 장점만 모아놓은 느낌을 주는 영화로서 영화의 초반부와 중반부는 스내치나 유주얼 서스펙트와 유사한 역순의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장면진행방식과 스내치와 비슷한 코믹하면서도 엽기적인 사건 장면들의 우연의 연속성, 그리고 종반부로 치달아 갈수록 치밀한 계획으로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밝혀지는 계속되는 숨겨진 진실들의 반전은 유주얼 서스펙트와 와일드 띵을 능가하는 반전의 맛을 보여 주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 단계 위로 이끌어 가고있다. 영화는 요란한 테크노음악 과 함께 시작되면서 공항안의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잠시 쉬는 술집에서 두 명의 손님간의 대화를 통해서 진행되어진다. 여기서 오프닝에 들려오던 테크노 음악은 이 영화가 약간은 경쾌하고 신나는 영화임을 암시하는 듯 한 느낌을 주었다. 소설보다 더 이상한 이야기의 진행방식은 두 명의 손님을 대화를 통해서 영화 속 영화 이야기로 이루어지는 독특한 구성방식을 보여주는데 영화의 주인공들은 재릿, 바이올렛, 오스틴, 에마 등 네 사람으로 이렇게 4 명이 축을 이루며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건들의 연속과 그 결말의 놀라운 반전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에서 각자 절친한 친구인 네 명은 바이올렛의 직장상사에 대한 불만을 풀어주려 자동차에 계란을 던지는 장난을 시작으로 진행되는데 이 장면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데서 벌일수 있는 인간들의 잠재적인 가학적이며 내적인 범죄성을 보여주며 이들이 앞으로 닥칠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보여주는 듯 했다. 본격적인 사건의 시작은 오스틴의 집에 재릿이 팔이 빠지고 상처 입은 모습으로 등장하며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시작되어지는데 영화가 항상 그렇듯이 친구의 장래를 위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사실을 덮으려는 데서 이들은 죽음의 함정으로 빠져든다. 여기서부터 중반부까지는 이어지는 시체를 숨기려다가 일어나는 우연같은 사고의 연속성과 일파만파로 커져가는 사고들은 가끔은 바보같은 장면연출을 보여주며 혹시 블랙 코미디 계열의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영화는 중반부 이후로 진행되면서 점점 커져 가는 불신과 네 명의 심리적인 갈등 및 종반부의 놀라운 반전들을 거치면서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몰입시키고 있다. 여기서 이 네 명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죽음과 마지막까지 한 명만이 살아남는 영화의 구조는 마치 영화 나는 네가지난 여름에 한일을 알고 있다와 쉘로우 그레이브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불러왔다. 이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장면들을 두가지 정도 꼽으라고 한다면 이 네 명중에 제일 마음이 여리고 착한 바이올렛이 심리적인 강박감으로 적극적인 자세로 목격자인 할머니를 죽이려고 하는 장면과 모든 것이 밝혀지면서 에마가 마지막에 재릿까지 야구방망이로 죽이는 장면이었는데 이 장면들은 아무리 일반적인 상식과 윤리에서 살아온 착한 사람도 심리적인 압박과 극한의 벽에 부딪히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자기보호에 대한 본능적인 공격성과 정당성을 발현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남자보다 더 대범하고 잔인한 여자의 살인행각은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한국속담을 절로 생각나게 만들며 여자들을 다시 한번 보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이 영화에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종반부로 영화가 치달아 가기전 심리적으로 불안하여 자수를 결심했던 바이올렛이 목 메달려 죽은 장면이 나오는데 영화의 진행상 종반부의 진행후 내가 생각하기로는 분명히 에마가 바이올렛을 죽인 것으로 짐작되었지만 심리적 불안으로 인한 자살로 단정지어지는 장면이었다. 바이올렛이 목 메달려 있는 장면 전에 영화필름이 짤린 흔적이 분명히 느껴졌는데 이것은 에마가 바이올렛을 죽이는 장면을 보여주면 영화가 보여주려 했던 반전의 재미가 감소되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 바이올렛이 죽는 장면이 짤린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영화 소설보다 더 이상한 이야기는 영화의 반전과 재미에서 흠잡기 어려운 오랜만에 보는 재미있는 영화로서 스릴러 미스테리 물을 좋아하시는 관객들은 꼭 보시기를 권합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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