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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햇귀> 천사의 햇살...그러나, 에블린
hatguy 2003-06-13 오전 8:51:51 893   [3]
천사의 햇살..
나무사이로, 창사이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을 아일랜드에서는 그렇게 표현하나보다.

영화는 도일가족을 지켜보는 천사의 햇살처럼 따스한 시선으로 이 가족의 불행과 되찾은 행복을 보여준다. 어느날 찬장속의 숨은 돈까지 챙겨서 자신을 부르는 딸조차 거부한체 좋은 차 있는 남자와 호주로 도망가버리는 아내. 아내의 빈자리를 메꾸고 싶지만 실업자에 술꾼이라 결국 정부의 보호하에 애들을 맡기는 아빠. 아들 둘이 어떻게 생활하는 지는 전혀 모르겠고, 수녀에게 애들을 때리지말라고 했다가 따귀를 맞은 딸의 모습에서 어떻게든 애들을 되찾으려 노력하지만 정부에서는 호주로 떠난 아내의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한다. 이제 정부를 상대로 승률0%의 투쟁을 벌이는 도일과 그 동료들.

영화사측에서는 [아이엠샘]의 눈물을 [에블린]의 웃음으로 바꿔준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가끔 웃기도 하지만 영화가 끝날때까지 가슴으로 전해지는 것은 없다. 실화라는 그 바탕에 정말 힘든일을 한것으로 이해가되긴 하는데 뭔가 허전한 것이다.

실제로 출생지가 아일랜드인 '피어스 브로스넌(데이먼드 도일役)'의 연기야 괜찮은데, 터프한 경상도사내 같은 아일랜드 남자가 술도끊고 아이를 되찾기위해 노력하는 역에서조차 007의 미소가 보인다. 그에게서 007을 지우기는 몇년간 힘들듯......(처음에는 [레밍턴 스틸]지우느라 고생했는데...)
[고스트쉽]에도 나왔던 '줄리아나 마굴리스(버나넷役)'과 '데이먼드 도일'의 사랑은 좀 생뚱맞다. 그거 잠깐 보고 그를 사랑하게 됬다? 헐~~혹시 007로 착각한건 아닌지...ㅡ.ㅡ;
'소피 바바소(에블린役)'의 연기는 경직되어 있는것 같았다. '에블린'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조숙한 아이역을 해서인지 상영내내 도일가족의 얘기를 머리로만 이해하게 됬는지도 모르겠다.

영화에서도 보여지지만 세월이 지나 死문화된 법조항을 가지고 딱딱하게 구는 정부인들의 모습은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 그런 거대한 골리앗에 다윗처럼 달려드는 도일같은 사람들이 있어 조금씩 변화되는 것이겠지. (미국영화의 배심원제처럼 영화적 긴박감이 넘치진 않지만,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판사의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따스한 가족영화를 만들긴 했지만 평이한 내용이다 보니 그다지 재미는 없다.

영화의 중심에 있던 '루시'와 조금은 조연에 가까운 '에블린'중에 누가 더 귀엽냐고 하면 '루시'에게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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