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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다크 프린스 - 너, 내가 누군지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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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프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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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ig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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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4-16 오후 4:15:03 |
929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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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한번쯤은 들었을만한 이름 < 드라큘라 백작 >.. 난 항상 그의 실체가 궁금했다.. 과연 그는 실존했던 인물이었는지, 그는 흡혈귀(=뱀파이어)였다는 전설이 맞는 것인지..? 영화 [다크 프린스]는 이런 궁금증의 해답을 찾는데 조그만 도움을 준다.. " Dark Prince (어둠의 왕자) ".. 제목만 보더라도 그는 선(善)과 반대되는 존재라고 예상되지만, 그것이 입증된 사실인지 혹은 누군가 그렇게 만든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영화의 부제(=>The true story of Dracula)에서 알수 있듯이, 드라큘라의 숨겨진 진실은 어떤 이야기일까..? 그가 공포 분위기 조성의 선두주자(!)로 후세에 길이 남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 블라드 드라큘라(@루돌프 마틴)는 왜 사람들을 죽였는가..? 1400년 후반, 루마니아의 귀족들은 블라드 드라큘라에 의해 하나둘씩 죽어간다.. 그들의 죄목은 조국 루마니아를 배신했다는 것..!!! 블라드의 아버지는 터키의 지배를 당하던 루마니아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우다가 죽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려는 루마니아 귀족들의 배신으로 생매장 당한채..!!! 블라드는 터키의 술탄 왕에게 끌려가면서도 어린 나이에 복수를 다짐한다.. 훗날 헝가리와 로마 카톨릭의 도움을 받아서 루마니아의 왕위에 다시 오른 블라드는 루마니아를 대국의 속국으로 만든 부패 계급인 귀족을 가장 먼저 살해한다.. 그것도 잔인하게..!!! 영화상에서 배신자를 제외한 사람을 죽인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 감독의 계획적인 의도..? )
* 그는 악마의 운명을 지니고 태어났는가..? 블라드가 태어날때,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쳤고 마리아 상의 눈에서 피눈물이 흘렀다.. 그리스 정교는 그것을 악마의 탄생이라고 믿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리고 블라드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다..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관찰하면서.. 세상이 혼란스러울때, 그것을 구원할 사람은 메시아(Messiah) 또는 사탄(Devil), 아니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적 그리스도(Anti-Jesus).. 블라드 드라큘라는 어떤 존재였을까..? ( 아마도 메시아는 아닌거 같다.. ^^a ) 그리스 정교가 블라드를 몰아붙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블라드의 잔혹함을 핑계로 종교적 파면까지 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 아버지의 복수인가? 아니면 루마니아를 위해서인가..? 블라드는 카톨릭 교의 힘을 빌린다.. 헝가리 왕의 딸과 결혼함으로써 로마 교황의 병력을 지원받은 것이다.. 그당시 종교계는 그리스 정교와 카톨릭 교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한마디로 세력 다툼.. -_-;;; 게다가 터키의 이슬람 교까지 합세하여 세상은 어지러움 그 자체였다.. 그런 상황에서 블라드는 헝가리와 카톨릭의 힘을 빌어서 루마니아를 살려 보고자 노력한다..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까지 했어야 하나..? 배신한 루마니아의 귀족들을 처단하려는 의도였을까, 아니면 억압된 루마니아의 재건이 목적이었을까..
* 성직자들의 생각은 무조건 옳은 것인가..? 영화는 그리스 정교의 최고 장로들이 블라드를 심판하는 과정으로 전개된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그리스 정교는 블라드의 만행을 탓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참회를 권유한다.. 카톨릭 교를 버리면 그리스 정교가 도와주리라는 약속과 함께.. 그것은 신의 뜻인가, 아니면 카톨릭 교의 힘을 빌린 블라드가 못마땅해서일까..? 일반적으로 종교는 사람들에게 신을 믿으라고 권유한다.. 그것이 진리요, 선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강요하는 사람은 선택받은 자로써의 자격이 있는 것인가..? 누구를 심판하는 것도, 파면하는 것도, 살인을 지시하는 것조차 그들이 섬기는 신을 위한 어쩔수 없는 조치란 말인가..? 과연 그것이 면죄부를 받을수 있는 행동이라고 보는가..!!!
* 드라큘라의 전설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블라드는 어릴적 터키로 끌려가서 술탄에게 고문을 받는다.. 심한 고문을 당하던 어느 순간, 고통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때부터 드라큘라의 전설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또한 터키와의 전쟁에서 블라드는 머리를 얻어 맞고 죽게 된다.. 충실한 심복 브루노가 그의 장례식을 준비하는데, 어느샌가 그는 알수 없는 회생력으로 살아난다.. 그리고 또 한번의 부활을 경험하게 된다.. 아버지를 죽인 진범의 눈앞에서..
* 공포감은 드라큘라의 신조였다..? 블라드의 아버지는 블라드에게 인상깊은 말을 해준다.. " 탐욕은 군대보다 강하지만, 그것보다 더 강한 것은 바로 공포란다.. " 역사에 기록된 온갖 범죄가 드라큘라 백작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까닭은, 다름아닌 절대적 공포심의 유발이었기 때문이리라.. 상대방을 잔혹하고 냉정하게 죽임으로써, 그리고 시체를 창에 꽂아서 길거리에 전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었던 것이다.. 죽어서도 비참한 욕을 당하는 경우를 보여 주는 것까지.. 직접 눈으로 보는 공포감보다 감각으로 느끼는 공포감이 더 강하다고 한다.. 공포는 잔인한 복수로써 더욱 커졌다고 볼수 있다.. 그렇게 해서 블라드는 루마니아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유지할수 있었던 것이다..
* 신은 블라드를 포기했는가..? 아버지는 배신자들에 의해서 생매장된 상태로 죽었다.. 동생 라두는 어릴적에 헤어지게 되지만, 훗날 터키군의 병사로써 블라드의 목숨을 위협한다.. 아내 리디아(@제인 마치)는 정신 분열 증세를 보이다가, 블라드 눈앞에서 투신자살하고 만다.. 블라드는 왜 그런 고통을 받아야 했는가..? 라두와 재회하는 순간도, 형제로써의 우연한 만남이 아닌 적으로써의 교전중인 상황이었다.. 무엇이 그들을 갈라놓았는가.. 전쟁인가, 종교인가, 아니면 그들의 운명인가..!!!
* 진짜 배신자는 누구였는지..? 블라드는 루마니아 귀족들이라고 믿었지만 그것은 일부에 불과했다.. 가장 중요한 배신자는 바로 그리스 정교의 성직자 스테판(@피터 웰러)이었다.. 블라드가 그리스 정교를 멀리 했기에, 카톨릭 교의 힘을 빌렸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아버지를 생매장한 것도 스테판이었고, 거짓말로 블라드를 유인해서 라두에게 죽음을 당하게 만든 것도 스테판이었다.. 하지만 그런 계획을 비웃듯이, 블라드는 부활한다.. < 어둠의 왕자 >로써..!!! ( 리디아의 아버지인 아론 또한 만만치 않은 배신자였다.. -_-;;; )
* 루마니아에서 드라큘라는 어떤 존재인가..? 일반적으로 드라큘라는 뱀파이어이기 때문에, 루마니아 사람들에게 있어서 공포스러운 존재라고 추측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게 루마니아 전체의 생각은 아닐 꺼라고 믿는다.. [다크 프린스]가 사실이고, 역사 기록이 사실을 뒷받침 해준다면, 그는 루마니아의 영웅이다.. 술탄과 교황의 속박에 놓인 루마니아의 독립과 자유를 바랬던 개선장군이었다.. 자유와 독립.. 이 두가지는 드라큘라 가문의 꿈이었다.. 블라드 또한 아내 리디아를 사랑했고, 아들 블라드를 사랑했으며, 조국 루마니아를 사랑한 사람이었을 뿐이다.. 그는 아주 평범한 사람.. ( 현실이 그를 변하게 만들었을뿐.. -_-a )
* 드라큘라는 영원히 구원받지 못하는가..? 리디아는 블라드의 영혼이 구원받기를 바라며 자살한다.. 그녀가 가끔 들었던 소리는 블라드에게 죽임을 당한 원혼들의 절규였으리라.. 참혹했던 죄를 회개하도록 권유한 스테판에게 배신당하여 죽은 블라드.. 그는 그때부터 그리스 정교와의 결별을 선언했다고 본다.. 모든 것이 떠나간 상태에서 종교마저 자신을 버린 상황, 이제 남은건 증오와 분노밖에 없다..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드라큘라의 반지는 정말 있는걸까.. ^^? 블라드는 아버지에게 받았던 반지를 아들에게 물려준다.. 그것은 불길한 암시를 예고하는 물건이었다.. 아버지는 반지를 넘겨준 뒤에 살해당했고, 블라드 또한 반지를 넘겨준 뒤에 동생 라두와 스테판에 의해서 살해당했으니 말이다.. 만약 실제로 존재했던 반지였다면, 드라큘라의 전설에 정말 어울리는 물건인데.. ^^;;;
2. 마지막 장면에서 관객들이 웃은 이유는..? 블라드는 스테판을 비웃으면서 완전한 어둠의 왕자로 부활한다.. " 내가 너 따위한테 죽으리..??? -_-v " 너무 놀란 스테판은 심장 마비로 사망.. -_-a 그리고, 리디아의 손을 붙잡은채 자신의 성으로 돌아간다.. ( 물론 상상속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a ) 관객들이 푸하하~!! 웃는다.. 왜 그랬을까.. -_-? 갑작스러운 분위기 변화에 어이가 없어서 그랬던걸까.. 그건 단지 영생의 세계로 떠나는 발걸음이었을 뿐인데..? 왜 웃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_-a
3. 나는 드라큘라 찬양론자..? 물론 아니다.. -_-v 이것은 영화를 본뒤의 생각을 적은 것일뿐.. [다크 프린스]가 전적으로 옳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드라큘라에 대해서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볼수 있었기에, 그것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것 뿐이다.. 역사는 후세가 평가하는대로 쓰여지는 책인거 같다.. 당사자가 어떤 의도로 행동했던간에, 어떻게 살았던간에, 훗날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관점에 따라서 정해질 뿐이다.. 이 영화는 < 드라큘라의 전설 >로 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드라큘라의 또다른 이야기로써..
4. 잔인한 장면이 의외로 많다.. 전투중에 칼로 찔리고, 베이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목이 잘리는 장면과 시체가 창에 꽂혀 있는 장면, 꽂히는 과정까지.. -_-;;; 심장 약한 사람은 조심해서 보기 바란다..!!! 걱정되면 우황청심환이라도 준비를 하는게 좋다.. *^^* 블라드가 시체의 피를 마시는(?) 장면도 있다.. 그게 피인지~ 포도주인지 알수가 없지만.. ( 드라큘라가 뱀파이어라고 불리는 이유가 그 장면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_-? )
5. [다크 프린스]가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영화가 예상외로 홍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웅장한 스케일과 동원된 엑스트라의 숫자, 의상과 소품의 정교하면서도 세련됨, 그 시대를 재현한 셋트 또한 무시할수 없다.. 어찌 보면 멜 깁슨의 [브레이브 하트(Brave Heart)]와 비교할수도 있는 작품인데, 별다른 홍보 없이 몇개 영화관에서만 조용히 개봉하는걸까.. -_-? 재미없다는 반응도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졸작 영화는 아니라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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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프린스(2000, Dark Prince : The True Story of Dracula)
배급사 : 씨네탱크 픽쳐스
수입사 : 씨네탱크 픽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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