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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는거.. 친구
hapbun7 2001-04-17 오전 11:36:41 865   [2]
흥미롭게 잘 짜여진 스토리를 기대하고 이영화를 봐서는 안된다.

이 영화는 사건 중심의 영화가 아닌 상황, 즉 순간순간의 컷 중심의 영화다.

고증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빵점이다.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서일까 몇십년 전의 세트를 만드는 것 대신에 부산의 영도와 보림극장 옆 육교 같은 -그나마 아직 덜 개발된 동네-곳을 배경으로
촬영을 한것은 참 우리나라 영화제작상 경비가 턱없이 모자란다는 아픔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
게다가 어줍짢게 보이는 고층 건물들-물론 그 때는 있지도 않은 것들이었다.

스토리진행의 측면도 아주 전형적인 건달의 말로일 뿐이다.

나는 시사회를 봤었기 때문에
노컷 다시말해 무삭제판을 봤다.

싸움질 하는것도 꽝이고

건달의 리얼한 모습을 담아낸것도 아니다.

첨엔 네명이 나오다가 왜 두명 한테만 그것도 일상적이지도 않은 건달스토리를 넣었는지...
그리고 진숙이는 왜 나오다 말다 그러는지...

그렇지만
내가 앞서 말했듯 이영화를 위와 같은 식으로 꼬투리를 잡아선
안된다는 것이다.

이영화를 보면서 내가 손바닥에 멍이 들정도로 박장대소 하고
심하게 오바한 이유는

첫씬 부터 마지막 씬 까지

내가 꿈에도 그리워하는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의 아련한 기억들을

하나라도 빠트리지 않기 위해 피땀을 흘리듯 잡아내는 카메라

이미 사진에도 찍혀있지 않은 그저 추억으로만 묻어버린

소독약 냄새가 아니 향기가

지금도 가슴속 깊이 사무친다.

우리가 배워온 친구는 착한일을 권하고 나쁜일을 진심으로 충고해주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영화에서 말하는 진실은

친구란 묵묵히

받아들여주는것

친구가 뽕쟁이든

건달이든

엘리트든

그냥 친구는 친구라는거.

나도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나도 그것이 친구라고 믿는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감명 깊었다고하면 오버지만 마음에 와 닿았다고 할까요? 친구한 받아주는 자이죠....   
2001-04-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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