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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는 워쇼스키 형제에게는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만든 <매트릭스>1편은 그들이 구상한 거대한 <매트릭스 3부작>의 첫 번째 영화가 아니라 3부작의 정수만을 뽑아 관객들의 시선을 '확실히 끌' CF와도 같은 현란한 액션 영화여야만 했다. 다시 말하자면 <매트릭스>1편은 <매트릭스 3부작>의 '축소판' 하이라이트였던 셈.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 새로운 희망>이 그러했듯 <매트릭스>1편 역시 속편의 제작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에 그들은 여기에 향후 <매트릭스 3부작>에서 보여줄 모든 것들 - 묵시록적 비전의 미래 사회와 매트릭스의 탄생 배경, 네오의 죽음과 '수퍼맨'으로의 부활, 장 보들리야르로 대표되는 철학적 메시지, 쿵푸와 불릿-타임 액션 -을 축약하여 2시간 남짓한 시간 내에 구겨 넣어버린 것이다! 속편의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 1편의 하이라이트를 보고 뒤로 넘어가버린 관객들에게 속편들은 전편의 거대한 '데자뷔'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했다는 것! 이러한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하려고 워쇼스키 형제가 <리로디드>에서 보여준 노력은 가상하기만 하다.
따라서 1편의 폭발적 성공으로 한숨을 돌린 워쇼스키 형제가 정성들여 포장한 야심작 <리로디드>와 11월에 공개될 3편 <레볼루션>는 말 그대로 '인간과 기계와의 마지막 전쟁'에 관한 거대한 사이버 에픽의 본격적인 이야기. 이 이야기는 속편을 거의 염두에 두지 않고 전편에서 벌여놓았던 대책 없는 이야기들에서 시작한다. - 만일 '속편'들이 나오지 않았다면 <매트릭스> 전편의 결말은 SF-액션 영화 사상 가장 찬란한 '열린 결말'로 기록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 여기까지가 국내의 한 영화비평가의 평입니다.
물론 위의 평을 달리 생각하는 이도 있겠지만 매트릭스1을 보고 잘 이해하지 못했고 재미없는 영화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매트릭스1을 다시 보게 만든 평이기도 합니다. 최근 읽기 시작한 번역서인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 라는 책(아마도 1999년이후 미국내 논쟁들로 추정됨.현재의 인터넷 논쟁 처럼)을 보아도 일부의 비평들에 위와같은 비평이 있었습니다. 오늘 보니 미국에서는 짐캐리을 브루스 올마이티 라는 영화가 미국 박스오피스 순위를 바꾸었다더군요. 그리고 내가 읽은 책을 보면 1999년 이구 미국내 영국등지 에서는 이미 매트릭스 영화속의 철학적 비평과 SF의 혁신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결말지어졌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매트릭스 2 나 3는 액션에 의미가 있지 수없이 나열되는 도용된 철학에는 큰 의미가 없는듯 합니다. 매트릭스3는 아마도 2보다는 더욱 현란한 액션이 있을겁니다. 왜냐면 내용이 없으니까요. 내용이란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영화간의 숨겨진 함축성에서 찾아야 되니까요. 저는 어쩌면 우리가 되는게 매트릭스2에 대하여 논하는 것은 ...우리의 영화시각이 무족한 것은 아닌가 합니다.(물론 저와같은 일반인에 해당함.매트릭스 영화매니아님께는 죄송) 자주 매트릭스 영화평을 보고 돌아다니다 보니..매니아들은 이 영화만을 수없이 보고 또 보았다고 하더군요..물론 1편을..과연 2편도 이렇게 볼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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