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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컴플렉스를 치료하기엔 어딘가 부족한 영화 성질 죽이기
dnjfwk 2003-06-17 오후 12:35:03 1294   [6]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아담샌들러와 잭 니콜슨의 연기를 기대하며

어제 메가박스에서 관람했습니다.

시종일관 사람들을 웃기는 코미디 영화라는 공식은 철저하게 따른 듯 보이지만

어딘가 2% 정도 부족해 보이는 위트없는 코미디 영화가였습니다.

아담샌들러의 숨어있는 분노를 표출시켜 준다는 버디의 치료에서

서로 간섭하지 않으려는 현대인들이 무의식 중에 내보이는 콩쥐컴플렉스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사람들을 치료하려는 거창한 목적을 지닌 코미디 영화라면

어떤 약재인지 모르게 하나를 빼먹었다는 사실은 자명한듯 싶습니다.

잭 니콜슨의 훌륭한 표정연기만큼은 여전히 살아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눈은 아주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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