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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을 보다 파이란
subkoala 2001-04-18 오전 11:01:22 1060   [3]
음...파이란을 봤다. 그것도 기자시사회에 몰래가서...홍홍.이거 들키면 안돼는데....

최민식도 보고, 송강호도 보고, 안성기도 보고, 임권택도 보고, 신하균도 보고, 홍은철도 보고..음.

지금 생각해 보니까, 정말 많은 사람들을 봤다...한번 자랑하고 싶었어요..

파이란.......철도원에 있는 단편 소설 중 한 작품을 가지고 만든 영화다. 제목은 확실히 생각나지 않

지만...... 그 작품을 읽을 당시, 내용은 다소 극적이고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인데, 서사구조가

참 건조하고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냥 아무소리 없이 내리는 눈처럼.

그런데, 그런 건조한 이야기가 최민식이라는 배우를 만나 힘이 생기고 생기가 넘친다. 물론 영화가

발랄하다는 말을 아니다. 최민식이라는 배우에 의해 영화에 무게가 실린다는 말이다.

소설을 영화화 시키는 작업... 정말 힘든 일이다. 그것도 이 작품처럼 베스트셀러의 위치에 있는 작품

을 영화화 시키는 것은 훨씬 부담이 간다.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이 변화가 가해지고

손상되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이전까지 소설을 영화화시킨 대부분의 한국영화들이

흥행실패의 길을 걸었는지도 모른다.

이 영화 역시 이전 영화들처럼 소설을 영화화 시키면서 밟게 되는 길을 그대로 답습고 있다. 관객들

의 흥미를 끌기 위해 소설엔 없는 해학적인 부분들이 다소 등장하고, 선정적인 장면들(피를 보는)도 많

이 있다. 그리고 비극성까지.......너무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답답함이 나를 한숨짓게

했지만...그렇지만..그렇지만 난 최민식이 있기에 이 영화를 봤다.

그는 일반적인 서사구조가 지닌 답답함을 잊게 해주는 신비한 막과 같다.....그래서 난 최민식이 좋다.

음......파이란은 좀더 생각해 봐야 겠다...

 

횡성수설.....횡성수설이었습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원작인 러브레터두 읽어봤는데 오히려 한국적인 정서를 살린 '파이란'이 더 낫내요!!   
2001-04-21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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