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국을 봤슴다. 제가 가게된 결정적인 실수는 장르를 못봤다는 거지요.. 그냥 조금 무서운 미스테리물 같은 걸로 착각을 했거든요... 공포영화를 못보는 저에게는 깜짝깜짝 놀라고 배경음악이 좀 무섭게 깔리면 눈을 감았습니다.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너무 많이 무서워서... 물론 공포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다고 하더군요. (저와 동행한 분이..) 그래도 주인공 여자 사요리가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엄마가 죽은 사요리는 살려내자마자 하는 말이 눈부셔와 엄마.. 후미야가 보고싶어였습니다.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그렇게 죽어서까지.. 아니 죽음에서 깨어나서 이름을 불러댈까.. 그런 사랑을 한 번쯤 해보고도 싶지만.. 마치 스토커같기도 하고.. 분위기는 공포영화답게 기괴하더군요. 처음엔 무슨 강시영화보는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공포영화에 로맨스는 있어서 낮에는 배경음악이 부드러운거, 밤에는 무섭게시리 어두운 음악이 나오더군요.. 참고로 낮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여간 로맨스와 공포가 왔다갔다 하구요. 가끔 웃기기도 합니다. 저의 정서에 안맞는 장면도 나옵니다. 기억에 남는건 주인공 사요리의 머리모양인데 앞머리가 쥐파먹은듯한 삐죽삐죽한 머리더군요.. 여하튼 공포영화를 못보는 저에게는 가위에 눌렸습니다. 고생했지요.. 공포영화를 못보시는 분들은 가지마세요!! 심장마비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