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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화생각] 헐크.. 헐크
ryukh80 2003-07-03 오전 11:41:10 1101   [4]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영화를 만든 감독이 이안감독이라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이 영화는 여타의 히어로시리즈 SF 액션 영화와는 차별성을 둔다..


우선 이 영화는 영화 내내 '헐크'가 만화임을 누누히 강조한다..

1. 장면과 장면, 또는 한장면을 만화적 구성으로 만들어놓았다..
2.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갈 때 역시 만화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3. 가장 눈에 띄는 장면.. 탈봇이 벽에 미사일 박을 때..
(이 장면에선.. 보면 느끼겠지만 정말 황당하다..
내 생각엔 이안 감독이 이 장면 이후부터는 만화같은 CG를 보여주겠다는 경고같다..)


둘째로 이 영화는 액션 중심이 아닌 스토리 중심의 영화다..
영화 자체가 135분이라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헐크의 첫번째 등장은 45분쯤 잠깐, 두번째 등장은 65분쯤 조금 등장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등장은 무려 90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등장한다..
(즉.. 당신은 1시간 30분을 스토리로 버텨야 한단 소리다..)
그것도 대부분 헐크가 싸우는 장면은..
예고편이나 티비에서 영화소개를 조금이라도 봤다면 거의 다 본거다..

따라서 이제까지 여타의 영화들처럼 액션 장면에 초점을 맞추고 간다면..
엄청난 실망을 줄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이 그 많은 제작비 어디다 썼냐고 욕도 하더라..)

그렇다면 스토리는 과연 어떤가?
확실히 이제까지의 영웅주의 스토리는 아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능력이 주어지고 그 능력에 방황한다..
거기다가 흥분 상태에서 쓰는 힘이기 때문에 자기 제어 능력도 거의 없다..
인류를 구하기보다는 단지 한 인간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히어로시리즈 영화이기 때문에..
어떤 고뇌하는 문제나 논리적 이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헐크가 태어난 이유와 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 그를 아끼는 사람들..
이렇게 보통 SF 영화에서 보여주는 평범한 스토리의 늘리기일 뿐이다..

결국 이안 감독의 스타일대로 스토리에 치중했지만..
어짜피 히어로시리즈의 여타 영화처럼 남는 것은 없는..
"그렇다면 굳이 이렇게까지 스토리를 늘릴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되는 영화가 되버렸다..


이제 결론이다..
당신이 마음을 비우고 차분히 영화를 본다면..
이안 감독이 어떤 스타일의 영화를 만드는지 안다면..
이 영화는 그래도 볼만한 영화일 것 같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히어로시리즈 영화보다 더 화려하고 멋있는 액션을 기대하고..
악당을 쳐부수는 멋진 헐크를 기대한다면.. 실망하고 올 것 같다..


ps1. 헐크가 짱구춤을 춘다면.. 상상만 해도 재미있지 않은가? ^^;

ps2. 어떤 장면인지 까먹었는데.. 장면 도중 음악이..
     단소소리같은 음악이 나오는 장면이 있다..
     무협음악에 나오는 '삐리비~~' 뭐 이런 음악 말이다..
     어딘지 한번 주의깊게 들어보시길..

ps3. 이 영화는 만화판의 '헐크', 티비판의 '헐크'랑도 다르다..
     그때의 모습과 비슷할거란 상상을 하고 가면 안된다..
     직접 본 다른분들의 말씀이다..
     난 실제로 본 기억이 없어서 비교를 못하겠다..

(총 0명 참여)
앗.. 감사합니다..^-^   
2003-07-07 09:38
기혁님, 이번주 '무비위크'에 [첫사랑 사수...]에 대해 쓰신 글이 실렸던데요. 축하드려요. *^^*   
2003-07-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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