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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낭비한 인생의 뼈아픈 댓가와 깨닫지 못하고 흘러간 사랑에 관한 짧은 에필로그 파이란
dogma 2001-04-20 오후 12:22:38 946   [6]
영화 파이란은 인천의 뒷골목에서 놀던 3류건달 이강재의 짧고 보잘것없었던 보복성 입막음이라는 비참한 결과로 마무리지어진 일생을 주인공이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중국 여인 파이란의 부고를 접함으로서 드러나는 깨닫지 못하고 흘러버린 소중한 짧은 사랑 이야기를 중심 축으로 그려내고 있다. 제목 파이란은 여주인공의 이름 강백란의 백란을 중국식으로 발음할 때 나는 소리로 생각되는데 성원에서 열연했던 장백지의 순수하고 청순한 이미지가 그대로 이번 영화에도 연결되어 태양을 향해 애타게 사랑을 갈구하던 해바라기식의 고독한 사랑을 순수하고 애처로운 모습의 훌륭한 연기로 소화해 내었다. 주인공 이강재는 인천의 조그만 구역을 잠식하고 있던 달랑 단란주점 하나에 비디오가게 그리고 직업소개소의 보잘 것 없는 수입원을 가진 조직이라고 말하기에도 껄끄러운 용식이 파에서도 후배들과 동기에게 철저히 무시당하는 3류 날건달로 나오는데 사실 강재는 마음이 너무 여리고 사람이 좋아서 사람을 짖밟는 조직세계의 생리에는 어울리지 않은 사람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는 늘 고향 바다의 푸른 파도와 고깃배를 그리며 언젠가는 금의환향하겠다는 막연하고 현실성이 없는 꿈에 젖어 비전이 없는 3류 날건달 생활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렇다고 조직생활에서도 주류에 들지 못한 어정쩡한 아웃사이더로서 영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 영화를 진행시키는 핵심적인 중심 사건은 두 가지 이야기를 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하나는 두목 용식이가 타파의 조직원을 죽이면서 감옥에 대신 들어갈 사람으로 최민식과 거래하는 이야기이고 그와 동시에 서류상의 가짜부인 강백란의 부음소식을 듣고 장례를 치르며 간 여행에서 단지 자신과 결혼해 주었다는 이유만으로 감사하며 진짜 남편처럼 사랑과 동경을 해주었던 너무나 조그마한 것에 감사해 왔던 파이란의 모습과 편지를 통해서 지금까지 망각하고 깨닫지 못한 인생과 사랑에 대한 후회와 자기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낭비한 인생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자기반성과 깨달음이 이 영화의 주요 중심 이야기꺼리 이다.
이 영화가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파이란의 죽음을 통해서 느껴지는 조그마한 것에 감사하는 인생의 소중함에 대한 자기반성과 깨달음이며 밀입국한 많은 외국인들이 겪고 있는 죽음으로밖에 탈출할수 없는 조악하고 열악한 환경에 대한 다소 고발적인 메시지다. 이 영화는 정말 인생의 남겨진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우리에게 기회를 잃어버린 비참한 인생의 모습을 통해 강하게 어필하고 있으며 놓쳐 버린 사랑의 애잔한 기억이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작용을 하고 있다. 파이란은 빠삐용에서 등장하는 장면중 빠삐용이 왜 유죄인지 판사가 평결을 내리는 장면에서 인생을 낭비한 죄라는 대사가 연상되어지는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한 교훈이 가슴에 새겨지는 영화로서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잊지 말고 살아야할 삶의 고마움을 어느 정도 제시하고자 하는 영화로 생각된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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