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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조조로 봤는데,예상했었지만 그저 오락적인 블록버스터는 아니었다. 어둡고,드라마에도 많은 비중을 뒀다.짜임새도 있고. 물론,1800억을 들인 대작답게 볼거리도 대단하다. 거대한 헐크와 최첨단장비를 동원한 군인들과의 액션장면들은 입이 쩍 벌 어질정도로 스케일 크고 대단했다. CG로 표현한 헐크의 모습은 만화같은 느낌도 들었지만,생각보다 훌륭했다. 초반은 거의 드라마나 다름없다.액션은 한참후에야 나온다. 그래서 지루해하는분들도 있을것이다. 주인공 에릭 바나의 내면 연기도 뛰어났고,제니퍼 코넬리도 매력적이었다. "가장 무서운건 놈의 지배를 받을때 그걸 즐긴다는거야"라는 대사도 인상 적이었고,이라크전을 일으킨 미군을 비판한듯한 이안감독도 맘에 들었다. "명령하고 명령받는 기계들" 음악은 와호장룡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고,결말은 전형적인 속편을 예고한 결말.분할화면은 만화적인 기법인가?개인적으론 젊은층을 의식한 MTV적인 영상이라고 느꼈는데.다른 영화에서도 나왔던 기법이다. 어둡고,진지하면서도 볼거리도 풍부한 대작이었다. p.s:주인공이 입은 팬티는 신축성이 좋은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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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5 오후 12: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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