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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크 에버래스팅>을 보고...... 터크 에버래스팅
pksuk75 2003-07-08 오전 12:32:06 1011   [1]


영원한 삶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영생을 얻는 샘물이라는 설정은 꿈같은 이야기지만, 일단 관객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영생과 죽음에 대한 사색에 빠지기에 영화 전체에 흐르는 녹색과 금빛톤의 자연의 모습은 훌륭하다.

천방지축에 고집불통인 15살 소녀 위니 포스터(알렉시스 블리델)는 기숙학교에 보내질 '위기'에 처한다.
부모들의 바람은 위니가 교양있는 요조숙녀로 성장하는 것.
어느날 위니는 사립 학교 진학 문제로 부모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집을 나와 집안 소유의 숲으로 도망간다.
숲에서 길을 잃은 위니는 헤매던 중 잘생긴 청년 제시 터크(조나단 잭슨)와 마주 친다.
하지만, 이 모습을 목격한 제시의 형 마일즈(스코트 베어스토우)는 위니를 붙잡아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온다.
터크가의 아버지(윌리엄 허트)와 어머니(씨시 스페이식)의 따뜻한 환대에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위니.

얽매인 생활속에 있던 소녀는 터크가에 합류하면서 무한한 자유와 즐거움을 느낀다.
소녀는 이런 자유와 즐거움이 영원하길 바란다.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가질 것이다.
게다가 제시와 사랑에 빠져 행복해 하던 그녀는 어느날 터크 가족들의 비밀을 알게 된다.
위니와 사랑에 빠진 제시는 가족의 비밀을 모두 털어놓은 뒤 자신과 영원히 함께 살자며 샘물을 마실것을 권한다.

이 영화의 시점과 감독의 메시지는 소녀를 통해 전달되며, 또한 독백체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죽는다는 것은 두려운 것이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죽는다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일도 없다.
정말 내 자신이 영원히 죽지 않게 되는 무엇을 먹었다면 그 사실을 알고 행복할지도 모르겠지만,
오래지 않아 금방 불행과 도탄에 빠질 거라 생각한다.
남과 다른 삶을 살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녀야 되서가 아니라 인생에 행복과 함께 뒤따르는 고통을 절대
무시 할 수 없고, 그것은 7,80년만으로도 얼마든지 충분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의 소녀는 감독이 추구하는 그런 진정한 인간상이 아닐까라는 생각든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던져지는 메시지는 매우 엄중하고 무거울 따름이다.
영화가 정말로 잘 만들어지거나 재밌다라고 평가되어질 만한 그런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다만 영화를 보고 현 세대에 비추어 정말로 '영원 불멸'이 좋을까, 왜 모두들 '영원 불멸'을 쫓아 살아가는
것일까에 대한 심사숙고한 생각을 해보는데 의의를 두는 정도면 족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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