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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화생각] 똥개.. 똥개
ryukh80 2003-07-10 오후 1:40:59 1088   [4]

"곽경택" 감독님의 영화를 좀 보신 분들은 알거다..
이제까지 '똥개'를 제외하고 4개의 작품을 찍으셨지만..
감독님 스타일이 있는 영화는 '친구', 그리고 '챔피언'이다..

사투리를 쓰는 시골 어디선가 일어난듯한 자잘한 해프닝..
큰 사건에 억지 감동보다는.. 소박한 감동..
그리고 사람들의 의리를 표현하는 영화..

"곽경택" 감독님 영화의 큰 특징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나한테는 그다지 맞지 않는 영화였다..
(왜 '친구'가 그렇게 크게 흥행했는지 아직도 아리송하다..)
이번 영화 '똥개'도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정우성"씨의 변신은?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거론되던 "정우성"씨의 연기변신..
나이 30세가 되는 그가 과연 이전 영화와 차별되는 모습을 보여줬는가?
여전히 그는 이전 영화들처럼 여전히 건들거리며.. 화나면 대들고.. 사람들과 싸운다..

"정우성"씨는 이전 영화와 무엇이 달라졌는가에 대해 인터뷰에서..
"이번 역할은 사건에 끌려가는 역할이 아니라 사건을 만드는 역할이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로 영화에서의 철민은 그했다..

하지만 관객이 느끼기에 그런 변신은 큰 비중이 아니다..
오히려 이번 영화에서 크게 느껴진건 그가 제대로 망가졌다는 것이다..
사정없이 망가지는 그의 모습은..
'아.. 변했구나..'라고 느끼기에 충분할만큼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모습들이..
그의 변신이라는 측면에서는 효과적이었으나..
영화의 흐름이라는 측면에서는 역효과일 수도 있었다..

영화에서 주는 자잘한 감동 중에 내 눈에 띄는 장면이 2군데 있었다..
아버지가 철민이를 면회 오는 장면, 교도소에서 싸운 뒤의 장면..
다시 한번 곱씹어볼만큼 가치가 있었지만..

정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일부 관객들은..
교도소 장면에서 "꺄아~ 어떡해.. 콧물 흘러.." 하고 큰소리로 얘기해서..
감상적인 분위기를 방해하고..
면회 장면에서 키득키득 웃는가하면.. (왜 웃었는지 이해 못함..ㅡ.ㅡ;)
안마시술소에 간 장면에서는..
"저 여자 얼굴도 못생긴게.. 디게 좋겠다..", "역시 정우성 몸매 장난 아니야.."
라고 중얼중얼거렸다..

그렇게 정우성의 망가짐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아.. 스타일은 곽경택 감독님 작품 맞는데.. 큰 변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정우성씨의 변신 때문에 관객한테는 좀 다르게 다가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품이 아니라서..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비판받을 영화도 아니었다..
만약 당신이 이 영화를 볼지말지 고민된다면..
'챔피언'이란 영화가 자신에게 재미있는 영화였는지 생각해보는게 좋겠다..


ps. 이 영화 역시 경상도 사투리가 쓰이는 영화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만큼은 아니지만 약간 못알아들을 수도 있다..

(총 0명 참여)
부산분이라기보다는 경상남도 창원입니다..^-^ 서울에서도 꽤 살았기 때문에 양쪽 다 능숙하지만 경상도 분이 아니면 못알아듣는 사투리가 조금 나온다구여..^^   
2003-07-11 09:49
근데 마지막에 부산분이 아닌 사람은 이렇게 적으셔야.. 어느지역 위주의 글같이 보이네요. 무슨 지역감정 조장하는 글 같네요..   
2003-07-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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