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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呪怨)을 본 후 주온
kkffk 2003-07-11 오전 6:53:11 1586   [14]
본지는 좀 오래되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맨 뒷자리에 자리를 잡고 주온을 봤습니다...

역시 일본 공포영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형식을 가지고 있는 주온...

가운데 크게 인물의 얼굴을 잡고 화면 양쪽 끝과 구석진 부분을
아주 어둡게 처리하는 카메라 기법...
공포의 대상이 되는 귀신의 눈을 특수효과를 사용해
공포를 극대화 시키거나 귀신의 움직임을 아주 느리게 그러면서도
섬뜻하게 다가오는 비 정상적인 움직임..

(일본영화의 귀신은 다리가 아픈지 늘 기어오죠)...

한국영화 폰이 절대 따라가지 못했던 기분나쁜, 소름이 끼치는

음향효과 (링에서 비디오소리.. 주온에서는 전화기에서 나오는 소리 아시죠? 보신분들)

일본공포 영화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주온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아 분명히 여기선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관객의 추측이 가능한 상황....

에서도 깜짝 놀라는.. 그야말로 알면서 당하는 공포영화가 바로 이 주온이었습니다.

일본의 공포영화 최고봉이라 일컬어지는 사다케의 링보다도 전 오히려

이 주온이 더 섬뜻하더라구요...특히 여자귀신은 정말... 와우~

우선 주온 꼭 보세요 안보신 분들.. 이렇게 추천했다가 욕먹으면///

정말 할 말 없지만.. 전 정말 오랜만에 공포영화 진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재미라는게 웃기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시종일관 공포의 그림자가 주온이라는 영화 내내 이어져서 안도의 시간을 가질 수가 없는 영화..

꼭 보세요... 그런데 보신분들...

리카하고.. 히타미인가(동생있죠?)하고.. 이지미(형사의딸) 정말 이쁘지 않나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제 친구는 이 여배우들 보러 한번 더 봐야겠다고 난리입니다..하하

참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이지미가 전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의 딸이지 않습니까?

그 꼬마.. 바닥에 그림그리고 놀던... 그런데 그 꼬마가 고등학생이 되었는데도

리카는 이제막 사회인이 되었던데.. 23세라고 하죠?

그리고 비디오판 어디에서 구할 수 없을까요? 아 보고싶다..

비디오판은 대단하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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