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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본 입장에서 몇마디.
원더풀 데이즈
sugartrain
2003-07-14 오전 9:18:36
1637
[
14
]
영화본 입장에서 몇마디만 할게요.
전 솔직히 정말 좋게 봤습니다.
전 6년동안 기다리다 봤는데요.
그 기간동안 극장에서 원더풀데이즈 보는 꿈도 수차례 꾼..경력이 있습니다.
부천 국제 영화제 개막식 때.
상영 직전에 '개막작-원더풀데이즈'라고 뜨는데 정말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전 6년동안 기다린 보람이 충분히 아니 거의 200% 있었습니다.
감독님께 싸인도 받고 말이죠..^^;;
너무 좋았다고 말씀드리니 좋아하시더라구요~
근데 보고 나오니 의외로 혹평이 많군요.
거의 오바하는 정도의 악평도 상당히 많아 마음이 아픕니다.
제 생각에 '원더풀데이즈'는 한국애니메이션 발전의 희생양입니다.
사람들은 이미 일본과 미국 애니메이션에 길들여져버렸거든요.
우리나라에서 '스페이스 간담 V'만들고 있을 때, 이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만들어낸 사람들입니다.
한국은 불과 몇년전만해도..'전사라이안'이나 '철인사천왕' 정도를 만든..
거의 애니메이션 불모지였고, 사람들도 그다지 애니메이션에 호의를 지니고 있지 않았죠.
그런 나라에서 이런 작품이 나온 건 거의 기적이 아닌가 생각하고, 감독님은 정말 놀라우신 분이 아니신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원더풀데이즈는 시작부터 일본과 미국 애니메이션에 비교당해야할 위치에 놓여버렸죠.
아무도 철인사천왕 때에 비한 한국 SF 애니메이션의 발전을 논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원더풀데이즈는 출발지점이 지녀야하는 희생양으로서의 역할까지 떠맡은 셈이죠.
저도 보면서 몇몇 부족한 점은 알수가 있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스토리나 캐릭터..뭐 그런거죠.
그건 누구나 공감하는 문제점인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심한 악평을 받아야 할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진정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원더풀데이즈에 대해 아무리 실망을 했더라도, 심한 악평 대신에 '다음에 더 잘만들 것을 믿는' 그런 희망의 글을 써주세요.
감독님께서 부천에서 말씀하신 말이 내내 마음에 와닿네요.
"꽃이 피지 않는다고 뽑아버릴 순 없는 겁니다. 계속해서 물을 주다보면 언젠간 싹을 틔울거고 꽃을 피울겁니다"
그렇습니다.
차가운 한마디를 하기 보다는 그 말을 돌려말하더라도 따뜻하게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누가 뭐래도 이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신기원을 이룬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감독님 이하 스텝분들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을 위해 7년을 하루같이 작업해오신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더 나은 희망의 날, 원더풀 데이를 선물해 줄 수 있는건 바로 우리들, 관객일 겁니다.
앞으로 나올 한국 애니메이션의 차세대 주자들..엘리시움이나 아크, 망치 등에도 마찬가지의 관심을 가져주시고, 발전해가는 한국 애니메이션을 사랑해주세요.
-별볼일 없는 21살의 대학생 올림.
(총
0명
참여)
재밌게 보신 분 많아서 기쁘고~ 악평한사람 넘 미워하지마세요
2003-07-18
14:24
원래 조용히 있을라구 했는데 안좋게 평한글 뒤엔 기분나쁜 댓글들이 있어서..악평했다구 죽일녀석아니구 한국 애니 싫어하는 사람 아닙니다. 기대 많이해서 실망한거지..
2003-07-18
14:22
네, 그렇기에 여러 의견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한국애니메이션중에 이런 격렬한 토론이 이루어진건 거의 처음인듯..그래서 오히려 기쁘기도 하네요 난 데이빗죽을때 슬프던데..
2003-07-18
14:02
음냐. 글읽다가. 이사람은 elkein - -;;여기에도 딴지를 걸어놨군 참 말들이 많네.. 재미있게 본사람도 잇고 아니게 본사람도 있는 것이지.. - -;;
2003-07-18
10:22
아무런 감정이 안생기더군요. 최소한 감정이입은 되게 만들어야하는거 아닙니까? 영화보고나서 감상이 오로지 "엄청난 영상미"이것뿐이라니.. 허무합니다. 영상미학입니까?
2003-07-18
04:45
영상에 투자한 시간의 반에반에반만이라도 좋습니다. 이건 스토리의 부제가 아니구, 캐릭터의 부재더군요. 레지스탕트중에 한명 죽을때도, 동생이 다칠때도, 마지막 순간 제이가 다칠때도
2003-07-18
04:42
그 많은~ 스토리를 굳이 영상에 녹여놨으니 스토리 없다고 씹히는거 아니겠습니까? 관객을 생각해서 영상말고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대화에 표현해놓으셨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2003-07-18
04:38
얼마나 답답하시겠습니까.
2003-07-17
22:40
만 보고 있으니 이해가 갑니까? 입모양이나 뚫어져라 관찰하고 있고...차라리 콩밭에서 감자를 캐십쇼. 애써서 영상에 그 많은 스토리 녹여놨더니 보지도 못하고 비난만 해대니 감독님이
2003-07-17
22:40
눈뜨고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안타까울 뿐이죠. 감독님이 주려고 하신 감동,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영상에 녹아 있는 인물들의 속마음, 그것으로 이루어지는 스토리인데 그냥 냅다 줄거리
2003-07-17
22:37
그 뿐입니다. 너무 한국 애니메이션을 사랑한 나머지 지껄인 헛소리일지도 모르겠네요..다만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런 글이나 써야하는 현실이말이죠. 서러울 정도죠..
2003-07-16
00:01
정말 힘을 다해 만든 애니메이션인데..그것도 한국애니메이션 살리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이번엔 아니더라도 다음에 나올 작품으로 새로운 하늘을 열..그런 희망을 실어주자는 것.
2003-07-16
00:00
이 정도면 놀라운 퀄리티입니다. 그리고, 한국애니메이션이잖아요..침몰해가는 한국애니메이션입니다. 힘좀 실어주자는 거에요. 희망을 주자는 겁니다. 게다가 그냥 보통 작품도 아니고..
2003-07-15
23:57
그런 비평도 해줘야하지만 너무 악평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어서 그럽니다 "겨우 이따위야?"라는 건 너무하자나요, 솔직히 잘 만들었잖습니까?
2003-07-15
23:56
저도 2번 봤거든요. 제말을 잘 이해못하셨나본데..한계를 느낀거나 솔직한것도 좋지만..물론 헛점 많은 것도 알거든요..
2003-07-15
23:55
영화를 안보면 몰라도 본사람들은 혹평이든 호평이든 자신의 느낌을 솔직히 표현할 따름입니다. 나는 어쨋든 1차때는 좀 실망, 2차때는 많이 실망.. 볼수록 헛점이 많이 보이더군요.
2003-07-15
16:31
일본애니랑 비교한게 아닌데, 2번 본 입장으로 별로 감흥이 달라지지 않는 것은 역시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임다. 영화보는 순간 일본애니랑 비교하며 보는 관객은 없슴다.
2003-07-15
16:29
일본 애니였으면 '아아 그래-_-'하고 말았을 걸 우리나라 애니면 상당히 짜증내고 비하시키며 '이래서 우리나라 애니는 안됀다니깐~'이라고 하는 경향, 확실히 있죠-_-
2003-07-14
22:37
뭘 하고 있었는지 ..... 쩝.
2003-07-14
17:08
게다가 더 짜증나는건 예전에는 참 재밌는 한국 애니메이션이 많았따는 겁니다!! 원더풀 데이즈 하나로 이제 시작이다~ 하는 소리가 나오는걸 보면 한숨이 나오더군요 ㅠㅠ 그사이 우리는
2003-07-14
17:06
높아진 관객들의 눈도 무시할게 못되죠. 조금만 신경을 더 써줬어도...
2003-07-14
17:06
1
원더풀 데이즈(2002, Wonderful Days)
제작사 : 틴하우스(주)(양철집) / 배급사 : 에이원엔터테인먼트
감독
김문생
배우
장민혁
/
한신
/
공경은
장르
드라마
/
애니메이션
/
액션
/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87 분
개봉
2003-07-17
재개봉
2020-10-28
국가
한국
20자평 평점
7.3/10 (참여78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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