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조재현과 최민수라는 두 빅 카드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을까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좀 많이 실망스럽더군요... 우선 영화의 전반적인 액션장면은 긴장감있고 멋졌구요, CG 장면도 좀 잔인하긴 했지만 굉장히 사실적이어서 좋았구요, 두 배우의 연기 또한 좋았습니다. 다소 부담스럽던 눈과 어깨에서 힘을 뺀 최민수씨의 연기와 조재현씨의 내면연기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이 누구나가 생각할 수 있는 다소 진부한 내용이었다는 점과 뻔한 결말이었다는 점... 뭔가 팍 터트려주는 클라이막스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또, 지환(최민수)과 규엽(조재현)의 우정의 깊이를 관객에게 이해시키는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구요, 갈등의 발생과 해소에 관한 이야기 등 드라마적 요소가 다소 미흡했다는 점, 영화의 전개 과정이나 결말이 너무 뻔한 스토리였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구요... 이러한 아쉬움은, 초반부의 긴장감과 인상적인 액션장면 등으로 인한 영화에 대한 기대가 극이 흐를 수록 점점 지루해 지는 요소로 작용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저는 영화의 Visual적 측면과 배우들의 연기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액션장면에 많이 치중하다보니 스토리가 많이 아쉬웠던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참, 조연배우 이종수씨.. 끝부분에 뭔가 한 역할을 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너무 밋밋하게 끝나버려서 아쉽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