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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에서 찾은 보석같은 작품 지옥갑자원
drugdrug 2003-07-18 오전 12:59:44 993   [1]
울 회사는 부천영화제에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총 10일간의 행사기간중 6일을 현장에 나가서 알바 감독도 하고, 현장 운영도 하고 했는데... 그 동안 부스 지키느라 단 한편의 영화도 보지 못하고 포스터만 주구장창 보고 있던 어느날...

큰맘먹고 땡땡이를 결심. 알바 둘 중에 한넘 잡아서 같이 보자며 끌고서 무작정 상영관으로 들어닥쳤으니... 그 영화가 바로 지옥 갑자원...

피가 튀기고, 팔다리가 운동장에 나뒹구는데도 그걸 보고 있자면 실실 웃음이나오고, 숨넘어가게 헉헉 대면서 폭소를 내지를 수 밖에 없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황당하기 그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황당함들이 교묘하게 한곳으로 엮어들어 구성의 어설픔은 보이지 않는다.

근 10년간 이렇게 유쾌한 영화는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함께 본 알바도 좋아 죽을라그랬고... 어찌나 뿌듯하던지...

참고로, 이 영화 수입된다 하던데... 수입사와 나랑은 아무런 관련 없음을 밝힌다. 근데... 진짜 재밌긴 재밌더라...

(총 0명 참여)
위사람 확실히 알바군! 잼있긴 뭐가 잼있어? 거짓말을해도 정도껏 해라! 내인생 최악의 영화 시간이 아깝다! 절대 보지마쇼!   
2004-04-2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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