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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 열받네 그려.. 원더풀 데이즈
ellkein 2003-07-19 오후 11:14:05 1107   [17]
지금은 그 반대아닌가요? 조금이라도 안좋은 말하면
바로 매국노에
말도 안되게 비난한다구하고
나름대로 평하려하면 근거있는게 쓰라고 하고..
현대판 마녀사냥이네요.

관심없으면 글을 쓰겠어요? 웃기지만 이렇게 글쓰는 행위자체가 관심이 있다는 뜻이고 더 나은 작품을 바란다는 뜻 아닐까요?( 홍길동할때는 아예 웃고 넘어갔다는..약간의 가능성이라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평이란걸 할 수 있는거지여.)

한국애니 망하는거? 가슴아프죠~ 가슴에 멍이 들죠~
그렇다고 벙어리삼년 귀먹어리삼년 봉사삼년 할까요?

한국 애니메이션이 무너지는건 발빠르게 대중들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 대중문화를 선도해 나갈 생각을 하고 - 몸을 낮추어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추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실세계는 냉정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대중은 더더욱 차가운 칼날을 내리꽂습니다.
그래서 무서운겁니다.
똑같은 7000원으로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는거 자신을 만족시키는 것을원하며 대중은 극장을 찾습니다.
그 앞에서 애니메이션의 희망~이라느니, 예술성이라느니~ 훗 다 우수운 소리일 뿐입니다.

왜 우리는 원더풀데이즈를 욕하는가!? 7년을 허비하고도 아직도 저 먼 어딘가에 헤매고 있는 이 현실이 지겨워서입니다.

칭찬의 글이 두세번올라가는건 괜찮고 비판의 글이 두세번씩 올라가는건 안되나요? 악평글 뒤에 붙는 여지없는 비난의 소리는 과연 정당한가요? 이 글들은 계시판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는건가요?

오 훌륭하다 원더풀~ 장하다 우리의 애니여~라고 하면 이 척박한 현실이 사라진답니까? 더 깨지고 더 망하더라도 더 짖밟히더라도.. 대중성을 우리는 확보해야하며 - 언젠가는 대중문화를 선도해 나야가 합니다.
그래 언젠가는 정말, "뭔진모르지만 한국애니니까 뭔가 대단한 걸꺼야~!"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지않겠습니가?

영화 다 봤냐구요? 안 보면 평할 수없습니까? 다 봤다칩시다(오세암은 너무빨리 극장에서 내려서 못봤지만 나머지는 다 봤습니다.) 그럼 그제야 입을 열고 말할 자격이 생기는 겁니까? 말못할 냉가슴만 앓고 이 척박한 땅에 이거라도 어디냐 이러면서 계속 박수만치고 잘했다 잘했다 하면 더 훌륭한 작품이 나오나요?
평이란걸 하기가 그리도 어려운 건가요?
영화평론가들이 쓴 글을 보면
 당신들이 뭘아느냐고 하며 원더풀을 옹호하시고
재미없었다하면 근거있게 쓰라고 하고...

하지말라고 애니메이션게 망하면 책임질꺼냐고 우는 소리 말고 이 쓴 소리를 단박에 뭉개트릴 그런 작품을 만들어 찍소리 못하게 되갚으란 말입니다!
우리손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누군들 좋아서 야~꼴좋다~ 이러면서 악평하겠습니까? 그나마 이 작품이 우리 손을 만든 작품이기에 하고픈말의 반에 반은 줄여 이야기 하는겁니다. 일본에서 만들었으면, 더더욱 심한 말이 오갔을것입니다...
디즈니 만화를 예로 들면 매국노라고 듣겠지만 뭐 어차피 전 내버린 자식이니.. 미녀와야수 아십니까? 가스통이 노래부르며 주인공 벨에게 다가가려하는데 마을주민들이 점점 끼어들고.. 좌우로 고개를 돌리던 가스통은 뭔가를 발견한듯한 표정을 짓고 화면밖으로 사라집니다. 그 사이에 마을사람들의 합창이 시작되고 위에서 보는 화면으로 카메라 시선처리되면서 벨뒤에서 단체로 사람들이 둥그렇게 노래를 부르며... 화면 위쪽 가스통이 지붕위를 타고 가는 그림이 조그맣게 나옵니다. 다음 화면에 뭔가 이상함을 느낀 벨이 뒤를 돌아보고 마을 사람들은 흩어지고 다시 앞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책을 보며 길을 가는 벨앞으로 가스통이 인사합니다. "하이~,벨"하고.. 이것이 디즈니의 저력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섬세한 것까진 바라진 않지만 적어도 7년동안이면 흉내라도 내야하는 거 아니냐는... 욕심입니다..
좀 더 내용에 충실된 애니메이션이 나와 보십시요(분명 말하지만 기술적인 면 말구요). 수많은 잡지들과 저같은 사람들이 조금만 잘한것도 칭찬하며 미친듯이 소문내고 다닐겁니다.

쓴소리가 그리도 듣기 싫으십니까? 그동안의 노력들이 다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것같습니까? 걱정마십쇼 그 7년간의 노력들은 누가 뭐라해도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하는자가 반드시 성공하는것은 아니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보상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때까지 쓴소리에 비난하지마십시요 이것이 미래 한국애니계의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입니다. 이 쓴 소리가 길이 되어 앞으로 나가가야할 바를 제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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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판이 점점 더러워지며 마녀사냥터로 변해가는군요~

중립적 입장인줄 알고 글을 봤다가 열받아서 썼습니다.

자 이제 돌을 던지시고 나의 글을 되씹어 원더풀 옹호에 힘쓰시지요~

나의 굳어진마음은 원더풀보다
독고탁..
요정핑크..
달려라하니..
말해야 무엇하리라만은 둘리가
훨씬~훨씬~ 훨~~~씬~~~~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라고 울면서 부르짖고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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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데이즈(2002, Wonderful Days)
제작사 : 틴하우스(주)(양철집) / 배급사 : 에이원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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