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Re: 카메룬도 실은 터미3를 감독직을 원햇다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fes77 2003-07-20 오후 4:12:05 712   [0]
프랜차이즈 영화―주로 스타를 주연으로 대규모 예산을 들여 만든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속편의 감독을 오리지널 영화와 다른 사람이 맡게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터미네이터> 같은 초특급 성공작의 경우에는 조금 이야기가 틀려진다. 조지 루카스 없는 <스타워즈> 혹은 스필버그와 루카스 콤비 없는 <인디아나 존스>를 상상하기 어렵듯,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있어서도 제임스 카메론의 부재는 치명적인 결함이 아닐 수 없기 때문.

< T2 >의 제작사 카롤코 픽쳐스의 공동 설립자인 앤드류 바냐와 마리오 카사르는 1996년 회사가 파산하던 당시 <터미네이터 3> 제작권리의 반을 800만 달러에 사들였고, 이후 나머지 반을 <터미네이터 2>의 제작자 게일 앤 허드(제임스 카메론의 전 부인이기도 하다)로부터 넘겨받았다. 그리고 물밑 작업을 끝낸 이들이 제임스 카메론에게 “터미네이터의 신화를 다시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했을 때 카메론은 이를 거절했다. 그의 말대로 <타이타닉>을 비롯한 다른 프로젝트에 좀더 매력을 느꼈던 탓도 있겠지만, 실은 카메론 자신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권리를 사들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중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씁쓸한 기분을 느꼈으리라는 후문.

대신 메가폰을 잡게 된 조나단 모스토우(<브레이크다운>, < U-157 >)은 처음 스크립트를 받아봤을 때의 감상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와우. ‘누군가’ <터미네이터 3>를 만드는군. 대단하긴 하지만, 이 일을 해낼 만큼 미친 사람이 과연 있기는 있는 걸까?” 결국 제임스 카메론과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대단한 팬이었던 모스토우는 감독 제의를 수락했고, 전편의 위용에 위축되지 않도록 그 자신이 보고싶은 스타일의 <터미네이터 3>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제임스 카메론 역시 속내야 어땠든 자신이 손을 뗀 <터미네이터 3>에 대해 대단히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카메론의 타이타닉 다큐멘터리 <심연의 유령들> 상영회 때 그와 처음 조우한 모스토우는 그가 “대단히 상냥하고 협조적”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한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물론 <터미네이터 3>은 전편들이 그랬듯 굉장한 영화가 되겠지만, 결과물이 허술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는 말로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슬쩍 내비치기도. 1억 75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터미네이터 3>의 손익분기점은 美 개봉수익 1억 5천만 달러 정도라고 전해진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로 화려하게 데뷔한 < T3 >의 앞으로의 행보,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

제임스 카메론은 최근에 BBC와의 인터뷰에서 터미네이터3의 최종 완성본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말해 : 훌륭하다. 마음 한구석에는 이것이 실패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으나 또 한 부분으로는 성공하길 바랬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런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조나단은 훌륭한 영화를 만들었다. 아놀드도 멋진 모습이다. 그가 이번에 한 작업에 대해 상당히 만족한다.
본인이 감독을 했으면 달랐을까? '그렇다. 그럴 수 밖에 없다. 구조도 틀렸을지도 모르고, 결말도 틀렸을 것이다 - 하지만 조나단이 내린 결정은 힘든것 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해냈다. 그리고 나는 그로 인해 조나단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4112 [똥개] 나두 오늘 똥개 봤다 (2) pepper77 03.07.16 1073 3
14111 [첫사랑 사..] 별로.. (2) esses8 03.07.16 1547 0
14110 [고스트쉽] 꽤 재미있는 영화 jinabc2 03.07.16 1024 1
14109 [첫사랑 사..] 꼭 보십시오.. wintls 03.07.16 1179 4
14108 [터미네이터..] x텀3 (1) choi930113 03.07.16 898 4
14107 [컨페션] [혜진] 보고나서.. jin2415 03.07.16 1210 5
14106 [원더풀 데..] 평가가 상반된 것을 비난하지는 맙시다. (7) egistas 03.07.16 937 12
14105 [똥개] 우와...지금 막 메가박스에서 보고 오다.. anne05 03.07.16 1596 7
14104 [청풍명월] [청풍명월] 물속에서더오래버틸수있는이유... milgarou 03.07.16 1382 6
14103 [반지의 제..] 인터넷으로 반지의 제왕 어 케 봐여 갈켜 주셈... (2) ansehun 03.07.16 2065 5
14102 [터미네이터..] 1 (4) johejohe 03.07.16 1053 6
현재 [터미네이터..]    Re: 카메룬도 실은 터미3를 감독직을 원햇다 fes77 03.07.20 712 0
14101 [터미네이터..] 1 (5) johejohe 03.07.16 1171 6
14099 [청풍명월] 청풍명월 아쉽다.. yumi20 03.07.16 1511 1
14098 [원더풀 데..] 정말 기대했던 작품 이었습니다. (5) yunmaster 03.07.16 1152 2
14097 [원더풀 데..] 제 감상평을 읽으시는 분들 보세요... (2) pksuk75 03.07.16 1323 4
14096 [청풍명월] [청풍명월]그들의 눈 위에 드리워진 칼의 선연함... aerodragon 03.07.16 1099 7
14094 [원더풀 데..] 원더풀 데이즈 (3) pksuk75 03.07.16 906 5
14093 [컨페션] <섹시핫도그>이 느낌을 뭐라고 해야해? shw9364 03.07.16 1167 3
14092 [컨페션] 척 배리스의 특별한 인생이야기 movie21 03.07.16 1236 4
14091 [엑스맨 2] 첫 오프닝장면은 정말 못 잊겠다. movic 03.07.16 3853 3
14090 [컨페션] [컨페션]리얼리티쇼 + 살인 = 인생의 아드레날린 darkness 03.07.16 1146 1
14089 [장화, 홍련] 다리사이로 나오는 손 -> 근친상간???? jy0227 03.07.16 3280 5
[장화, 홍련]    근친상간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3) handaesuck 03.07.17 3361 3
14088 [원더풀 데..] 발전 또발전..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할 점.... lhsb509 03.07.16 720 2
14087 [청풍명월] <자봉>[청풍명월]미완의 걸작이란 말밖엔... (2) jabongdo 03.07.15 1321 3
14086 [고양이의 ..] 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skmana 03.07.15 1462 7
14085 [고양이의 ..] ★ 다섯개 만점에 .....★★★~★★★★이예요 (1) dudqja12 03.07.15 1675 10
14083 [화성으로 ..] 승재의 순수함에 동화되고 싶네요.. seolee80 03.07.15 977 1
14082 [청풍명월] 안봤으면 시부리지마라 개봉도 안했는데.. 말이많네 (2) all1you 03.07.15 1097 1
14081 [청풍명월] 청풍명월 진정한 무협영화다 (1) carchun 03.07.15 1104 0
14080 [컨페션] [더이상] <컨페션> ratman78 03.07.15 974 0

이전으로이전으로2281 | 2282 | 2283 | 2284 | 2285 | 2286 | 2287 | 2288 | 2289 | 2290 | 2291 | 2292 | 2293 | 2294 | 229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