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클루니가 자신의 배우라는 포지션에서 조금씩 외도를 시작한.. 제작자로서의 최근작으로 웰컴투 콜린우드가 있겠다. 흥행은 어떠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잔잔하고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영화..보고 나서도 왠지 헛헛함이 밀려드는 영화였달까? 그의 외도(?)는 꽤 성공적으로 보였다.
이번 컨페션은 그의 첫 감독작이다. 실존인물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빵빵한 출연진에 꽤나 흥미로운 요소가 많은 영화였다. 하지만 뭐랄까..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3프로 부족하구만.. 연출역량의 부족이 느껴졌다. 내가 영화를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컨페션과 같이 실화를 가지고 만든 캣치미 이프 유캔이 훨씬 탄탄하게 느껴진건 왜일까..
척베리스라는 인물이 왜 그렇게 이중생활을 하게 되었는가라는 점을 가볍게 터치한 탓에 이후 그의 고뇌라던가 불안한 삶이 입체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흥미거리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따와서 만든것 같은 느낌.
하지만 조지클루니의 첫 감독 작품이라는 면에서 볼때는 합격점을 줄만한 영화였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고 무겁지만 결코 무겁지만은 않다. 욕심을 부려 넣은 듯한 장면도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고... 조지클루니라는 유명인과 화려한 제작진, 출연진만 의식하지 않고 가서 본다면 꽤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