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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터미네이터 3] 부활된 전설..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ysee 2003-07-24 오후 4:01:30 1476   [14]
감독:조나단 모스토우 주연:아놀드 스왈츠제네거, 크리스타나 로켄

<호>[터미네이터 3] 부활된 전설..

필자는 [터미네이터]란 영화의 광적인 팬이다. 1984년경에 처음으로 개봉되었던 [터미네이터]는 놀라움 그 자체였고, 지금까지도 필자의 뇌리에 각인된 작품이다. "제임스 카메룬"이란 감독이 선보였던 [터미네이터]는 테크느와르라는 말을 생성시킬 정도로 전 세계적인 파장을 불러 일으켰었고, [코만도]의 히로인을 다시 한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아놀드 스왈츠제네거"의 무표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로봇 연기는 강렬했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액션과 SF의 절묘한 만남을 유감없이 보여준 [터미네이터]는 7여년후에 [터미네이터 2]로 다시 한번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고, 수많은 SF 영화들의 기술력을 업그레이드시킬 만큼 많은 아류작들이 생겼다. [터미네이터]로 인해 생겨난 또 하나의 이슈는 바로 남성을 능가하는 여전사란 사실이다. 영화 팬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린다 해밀턴" 그녀가 내뿜는 파워풀한 액션 역시 수많은 여전사를 배출 할 만큼 모범 답안지와 같았다. 그리고 전설로만 남을 줄 알았던 [터미네이터]는 "I'll be back(나 돌아올게..^^v)"이라는 말을 남긴 채 우리 곁을 떠나간지 12년만에 타임머신을 타고 오듯이 우리들 곁에 돌아왔다.

하찮은 기계들도 인간의 마음을 읽고 눈물을 흘리는 이유와 사랑이란 것을 알게되었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서로를 죽이고 죽여야 하며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인간의 본성에 대한 것을 담아내었던 [터미네이터 2]의 이야기가 이제는 기억 저편에 있는 하나의 추억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다. 12년이란 세월은 초등학생이 10대후반에서 20중반이 되어있고, 중학생이 20대 후반이 되어있고, 고등학생이 30대 초반이 되어있고, 대학생과 성인들은 30대 이상 장년층이 된 세월이다.

오랜 침묵을 깨고 영화 팬들 앞에 펼쳐진 [터미네이터 3: 기계들의 반란]은 미래에 대한 철학적인 이야기보다는 순수한 오락물로 가득 차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터미네이터:아놀드 슈왈츠제네거]와 인류를 구원할 [존 코너:닉 스탈]를 죽이러 온 자객 [터미네이터 T-X:크리스타나 로켄]간의 파워풀한 액션이 시종일관 펼쳐진다는 것이다. 기계 문명에 대한 경고를 여전히 내재하고 있는 [터미네이터 3]은 1편과 2편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는데, [터미네이터]의 위트 있는 대사로 "나 돌아왔어.."가 대변하고 있다.

늘 그렇게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왔듯이 여전히 알몸으로 과거인 현재로 왔고, 알몸인 육체를 커버하기 위해 여성들만 출입하는 바에 들어가 남성미(?)를 과시하고 자신의 체형에 맞는 옷을 빼앗아 트레이드마크인 멋진 썬그라스[처음에 쓴 썬그라스는 애교로 봐주어야 함..^^]를 착용하며 트럭을 타고 인류를 구원할 "존 코너"를 찾아 나선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예전에 비해 참으로 편안한(?) 만남이 이루어지지만 왠지 모르게 심각하다. 이유는 "심판의 날"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시 미루어졌기 때문이다.

"존 코너"를 없애기 위해 기계 군단이 보낸 [터미네이터 T-X]는 남녀 평등을 외치듯 아니 여성 우월주의를 외치듯 매력적이긴 하나 파워만큼은 다른 기계들을 조종할 만큼 능력있는 여성 사이보그가 나타나고, 살인 대상 0순위 "존 코너"와 미래에서 참모 격으로 전투하는 이들을 함께 살해하는 임무를 띄고 왔기에 [터미네이터 T-X]는 우선적으로 데이터에 입력된 젊은 참모들을 찾아가 살해한다.

이렇게 죽이러 오고, 살리러 오는 [터미네이터]들 사이에서 인류를 구원할 "존 코너"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도 혼란스러운 모습을 취하고 있다. 어차피 미래를 바꾼다는 것은 희망 사항이었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개발하는 모든 과학적인 것들은 하나의 생명체가 되어 인류를 향해 전쟁을 선포하고 인간과 기계간의 생존 게임은 솔직히 상상만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파아란 하늘 아래 자연의 섭리대로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불고, 달빛을 바라보고 하는 모든 자연적인 현상을 누리고 있는 인간들에게 도시의 잿빛 하늘, 지하 터널속에서나 느낄 수 있는 파르스름한 불빛들.. 불에 타서 이글거리듯이 널브러져 있는 기계들의 모습은 묘한 공포감과 두려움으로 작용된다.

그렇게 [터미네이터]란 영화는 평온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폭력적이며 파괴적인 모습을 취하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는 것이다. 전투적인 기계 전사, 기계들에 대항하는 게릴라 전사, 인류를 구원할 인간을 수태할 여인, 이 여인을 지키기 위해서 파견된 전사.. 그리고 사랑과 죽음, 또 다시 반복적인 죽음의 게임.. 끝날 듯 하면서도 끝나지 않는 전쟁은 인간의 힘으로 아니 과학의 힘이라도 바꿀 수 없는 일이란 사실이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유일하게 감정을 소유[물론 동물도 있지만은..]하고 있는 인간이 한낱 기계에게 감정을 호소하고 명령을 내리려는 모습은 가히 눈물겨울 정도이다. 돌아온 [터미네이터 3 : 기계들의 반란]은 1편과 2편이 가져다준 철학적인 메시지는 약하다. 순수한 오락물로 그럴싸하게 포장되어있다. 문명 비판적인 텍스트를 담아내기에는 워낙 전작에서 비중 있게 다루었기에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터미네이터]가 "존 코너"를 보내면서 "또 만나자.."란 대사와 인간과 기계들간이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엔딩은 [터미네이터] 4편이 제작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하기에 과연 인간과 기계들간의 전쟁은 어떻게 끝이 날지 벌써부터 기대된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호"...[ www.onreview.co.kr - 온리뷰 ]

(총 0명 참여)
<호> 시리즈물은 헐리웃 상업논리에 의해서 제작되기도 하죠..^^;;   
2003-07-30 14:48
하지만 만약 이 T4가 제작되어지고 세상에 보였을때 이게 만약 대히트를 친다면 또다시 터미네이터의 시대가 오게 되겠죠. 이건 이번 감독 조나단 씨에게 달린 문제..   
2003-07-26 20:53
그럼 당현히 터미네이터 지금 남아있는 명성마저도 완전 작살이 날게 분명하고.. 그래서 제 생각은 이젠 터미네이터도 이쯤에서 막을 내려야 겠다는 생각입다.   
2003-07-26 20:52
이상하게 다른 분들은 거의 모두가 확신하고 있슴다. T4가 당연히 제작되고 만들어질 거란것. 만약 T4가 나온다 해도 그땐 아놀드의 터미네이터는 보기 힘들다고 봅니다.   
2003-07-26 20:50
머 그런건 매트릭스 시리즈도 마찬가지죠. 근데 전 매트2는 워낙에 실망을 해서 3편은 안보려고 작정했죠. 근데 전 아무리 생각해도 남은 스토리론 T4가 나오기 어렵다고 봅니다.   
2003-07-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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