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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인디안 썸머] 기대?..보고!?..과연..?!
인디안 썸머
ysee
2001-04-25 오후 3:15:16
1084
[
5
]
감독: 노 효정 주연: 박 신양, 이 미연
<호>[인디안 썸머] 기대?..보고!?..과연..?!
과거 헐리웃 영화가 개봉 된다고 하면 한국영화는 피해(?) 다녔다.
그만큼 헐리웃 영화의 위력(?)이 대단 했다는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어떠한가..? 오히려 반대의 입장이 된것 같다.
다시 말해서 어쩌면 헐리웃 영화가 한국영화를 피해 다니는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분명 헐리웃 영화는 볼거리도 풍부하고..
재미도 있는데... 필자의 생각으론 한국영화의 시나리오가 그만큼 완성도가
높고..또한 탄탄한 배우들도 많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기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영화가 있다.
제목은 "인디안 썸머"..배우는 "박신양","이미연"...
제목부터 풍기는 이미지 와 멜로영화에 잘 어울리는 두배우가 만나서
열연을 했다면 썩 괜찮은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선택하고 볼것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기대한만큼 아닐경우는 그 파장이 클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영화를 선택 할것이고 볼것이다.
또한 이미 이 영화를 접한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과연 우리는 이 영화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우리는 영화속에 나오는 법정에 앉아서 배심원(?)의 자격으로 지켜보자...
[인디안 썸머]
이 영화의 소재는 조금은 독특하다. 모든 이들이 알다시피 법조계에서
소위 잘나간다는 5년차 변호사 [서준하(박신양)] 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언도 받은 사형수 [이신영(이미연)] 과의 러브스토리(?)이다.
변호사 와 사형수 간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라....
분명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어떻게 전개 될까..?
이미 시놉시스 나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서준하]는 [이미연]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 애를 쓴다. 왜일까...?
처음 법정에 나타난 [이신영]을 보고 [서준하]는 소위 첫눈에 반한 것일까..?
아니면..[이신영]이 죽고싶다는 말을 들었기에 왠지 살려달라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 왔기에..그녀에게서 말못할 진실이 있을것 같기에 만사제쳐놓고
도와주고 싶었던 것일까..? 이부분은 이 글을 읽는 님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이젠 [서준하]가 [이신영]의 결백을 주장하는 법정공방이 시작된다.
필자는 이 법정씬에서 솔직히 불만족스러웠다. 이유는 이렇다.
분명 이 영화의 흐름에 있어서 절대로 빠질수 없는 씬이다.
하지만 너무 많이(?) 보여주는 법정공방은 마치 법정드라마 영화를
보는듯 했다는 것이다. 영화 흐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법정씬이 영화가
전해주고자하는 두사람의 아련한 사랑을 막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필자는 법정씬을 보면서 문득 과거영화가 생각났다. 필자는 왠만해서는
과거영화와 비교를 안하는 편이지만, [서준하]가 [이신영]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 애를 쓰는 모습 때문에 문득 생각이 난것이다.
과거 영화의 제목은 "12인의 성난 사람들"이란 영화이다. 이 영화는
12명의 배심원들이 모두 한 아이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지만, 단 한사람만이
무죄를 선언한다. 단 한사람만이 무죄를 선언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차츰
무죄를 선언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차후 12명 전원이 무죄를 선언한다.
왜 이 영화를 필자는 말하는가...? [서준하]는 모두가 유죄라고 생각하는
[이신영]에게서 그 무언가를 깨닫고 무죄혐의를 찾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직 진실만은 [서준하]만 알고 있을 뿐이다. 분명 진실은 있다.
그것이 감추어져 진다면...참된 진실은 영원히 묻힐지도 모른다.
비록 심증으로 출발한것이지만, 서서히 진실이 밝혀져가는 모습이
과거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는 것이다.
바로 법정공방씬이 너무나 필자에게는 강인하다보니 마치 법정드라마를
본것 같다는 것이다. 법정씬을 제외하고 이 영화를 본다면 어떻게 될까..?
분명 그들의 사랑은 마음져리도록 다가 왔을것이다.
갈데가 없어서 교도소 접견실로 가는 [서준하]...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
[이신영]의 집 과 친가까지가는 [서준하]..모든것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서준하]는 [이신영]에게 묘한 끌림을 당한다. 또한 오직 한사람만이
자신을 위해서 애를 쓰는 모습을 보았을때 왠지 모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것이다. 잠시지만 자유의 몸이 되어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서로의
사랑도 확인한다. 하지만 그녀는 가져갈 기억을 만들어준 그를 뒤로 한채
그녀는 그렇게 포기한다. [서준하]는 [이신영]을 어떻게 해서든 도와주고싶고,
범죄인줄 알면서도 [이신영]을 도피시키고 싶어한다.
사랑이란 이름하에 모든것을 저질러 버리는 [서준하]....
[이신영]은 모든게 고맙고,감사한데..줄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죽고 싶다는 생각뿐인데...그런데..살고 싶어지는데...포기 한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만을 보고..이곳에 촛점을 맞춘다면 사뭇 최루성멜로영화가
가져다 주는 슬픈 사랑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고나서 바로 평을 썼다가 지웠다.
어느곳에다가 촛점을 맞추고 평 해야할지 고민이 들었던 것이다.
기대도 많이 하지 않았다. 영화를 보는내내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영화의 소재는 좋았는데...
[박신양]의 열연은 영화를 업시켜 놓았는데...
왜 이 영화는 필자에게 다가오지 못한것일까..?
이것이 이 영화를 보고 난후에 개인적인 궁금증이다.
나에게만 이렇게 다가 온것일까..?
[인디안 썸머]
늦 가을에 문득 찾아오는 짧은 여름날이라 한다.
한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순간 이라 한다.
그들은 변호사 와 사형수 란 입장이다.
그들은 법정에서..교도소 접견실에서..자유의 공간에서 만나고..사랑한다.
다가갈수록 그녀는 멀어진다. 그녀는 그에게 다가가고 싶은데 쉽지 않다.
그는 모든것을 해주고 싶은데 그녀는 받질 않는다.
그는 그녀에게 단지 살아있어 달라고만 하는 것인데 그녀는 자꾸 죽고싶어한다.
그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해서 그녀의 진실을 파헤치지만..그녀는...
그들은 그렇게 문틈사이로 서로를 바라보면서 아픈 마음을 쓸어내린다.
이렇듯 영화는 충분히 관객에게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풀어놓았지만..
왠지 모르게 명쾌히(?) 풀어놓지 못한 영화의 흐름이 아쉬움으로 남는
영화라 생각된다.
인천에서 "호"....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나도 이영화 괜찮다고 생각해요 감동적이던걸요.^^
2001-05-12
14:35
저도 제 친구들 4명이랑 보았는데... 꽤 괜찮더군요... 단지 마음에 안드는 장면이 있다면 호러무비같은 장면하나와 마지막 나레이션... 그냥 없앴어도 좋았을 것을
2001-05-07
18:24
이 영화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아마 꽤 있을 거예요. 절 포함해서..^^*
2001-04-26
12:26
짱님.. 이 영화를 바라보는 님의 아름다운 시선이 보기 좋습니다.
2001-04-26
12:23
<호> 짱님은 괜찮게 보았군요..^^ 괜찮게 본 사람들도 많아요..^^;;
2001-04-26
11:00
(짱..) 긴데 짱아는 이영화가 너무너무 괜찮아서리..한번 더 보고자파여...^^
2001-04-25
20:54
(짱..) 사랑하는 사람을 잠시나마 살고싶다는 의지마져 들게했던 사람을 두고 떠나가는..음 제가 너무 확대해석한건가여?? 이영화를 정말 괜찮다...하고 본사람이 저뿐인가봐요
2001-04-25
20:54
(짱..) 글고 남편에대하 너무 잘알고 있던 이신형 그가 어떻게 하면 죽을수도 있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죽도록 놔둔..(메스까지 미리챙겨둔..) 죄책감에..
2001-04-25
20:53
(짱..) 호님..전 이영화 무지 잘봤어요...마지막에 법정문이 닫히는 그순간까지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 전 걍 눈물이 나버리던데...ㅜ.ㅜ
2001-04-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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