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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엑시트 운즈 : 비디오용 블럭 버스터. 엑시트 운즈
cajor 2001-04-25 오후 5:16:26 1053   [2]

 21구역 경찰서에서 명령 불복종으로 서장의 미움을 사 15구역에 보내진 미운 오리새끼 '오린 보이드' (스티븐 시걸).

 디트로이트에서 가장 사건사고가 많은 15구역.

 이곳에서도 그가 미운 오리새끼인 것은 마찬가진데... ^^;

 그러던 어느날...

 그곳의 한 화학공장에서 500만 달러에 이르는 헤로인 50㎏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는 동료들에게서 마약과 연루된 비리의 흔적을 감지하고 혼자서 이들을 조사하던 중, 마약 밀매업자 '라트렐 워커' (DMX)가 이들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라트렐을 조사하던 오린은 그에게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은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힘을 합치는데...

 이 영화는 전형적인 헐리웃 액션 영화입니다. 싸우고, 부수고, 터뜨리는... ^^;

 그런 면에서 볼때는 이 영화는 스트레스를 푸는 데(?) 제격입니다. 특히, 영화의 도입부에서 벌어지는 다리위에서의 총격전과 폭발은... 끝내줍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인 '스티븐 시걸'이 그렇듯, 이 영화도 기존 영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전에 '스티븐 시걸'이 출연했던 영화들과 비슷한 줄거리가 반복되기에...

 그리고, 액션 영화에서는 빠지지 않는 마약과 경찰관들의 부패... 이제는 식상해질 때가 됐죠? 저만 그런가요? 웅~~ ^^;

 아무튼 이 영화 역시 주인공 '스티븐 시걸'이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합니다. 늘 그랬지만...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의 모습을 보며 이제 '스티븐 시걸'도 다(?) 됐구나란 것을 느꼈습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나이 들고 살이 찐 그 모습에서 예전의 날렵했던 모습의 그를 떠올리는 것은 저 뿐이었을까요?

 그의 전매 특허인 동양 무술(?)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그를 돋보이게 해주지만, 그의 나이는 어쩔 수 없는지 영화에서는 여러가지 촬영 기법을 도입하여 그를 영웅으로, 그리고 멋있게 만들어 줍니다.

 [매트릭스]의 '조엘 실버'가 제작했다는 말을 듣고, 현란하고 화려한 액션씬을 기대했던 분들이라면 다소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MTV식의 현란한 촬영과 세련된 힙합 음악으로 다소 멋지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
 
 참! 이 영화에서는 '스티븐 시걸'의 상사로 15 구역 서장으로 미모의 여배우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는 캐릭터라 금방 사라진 게 좀 아쉽더라구요. ^^;)

 15구역 서장 뮬케이 (질 헤네시)와 '스티븐 시걸'과의 로맨스를 기대했었는데... 왠지 분위기가 그 쪽인 거 같아서... 하지만, 제 생각대로 영화가 전개되지는 않더라구요.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

 그건 그렇고 이 영화는 너무 쉽게 범인을 가르쳐 줍니다.

 부패 경찰... 그렇다면 주인공 '스티븐 시걸'은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믿어서도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은 긴박감과 함께 스릴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하지만, 감독은 너무나 쉽게 범인들을 가르쳐 줍니다. 심지어 최후까지 숨겨뒀어야 했던 두목(?)의 존재까지...

 마지막에 가서 약간의 반전이 있기는 했지만, 그런 반전 축에도 못끼는 반전으로는... ^^;

 그리고, 영화는 늘 그렇듯이 정의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아무튼 이 영화 [엑시트 운즈]는 액션 영화에 스릴러 라는 이름을 덧붙이려다가 실패해 그저 그런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극장에서 보시기 보다는 비디오로 천천히 감상하시는 게 오히려 나을 듯 싶네요. ^^

 참! 여기서 옥의 티... ^^;

 영화의 처음 부분... 부통령이 미국의 총기 사고에 대해 연설을 합니다. 여기서 저는 '아! 색다른 소재인가 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

 아무튼 연설이 끝나고 부통령이 탄 차가 다리 위를 지날때 테러집단이 공격을 하고, 우리의 '스티븐 시걸'은 어떻게 알았는지 천천히(?) 나타나 부통령을 구합니다.

 그때 총격전 장면을 유심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티븐 시걸은 권총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총을 쏠때 기관총 소리가(?)...

 그리고 그는 부통령을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명령 불복종으로... (이미 아시죠? ^^;)

 아무튼 전형적인 팔자걸음을 걸으며 독불장군식 행동은 여전한 '스티븐 시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 한가지 빠뜨릴 뻔 했네요. 이 영화의 마지막은 토크쇼 장면입니다.

 그 장면은 화장실 유머로 가득하지만, 자막이 다 올라갈 때까지 관객들을 앉아있게 하기에는 충분한 재미를 줬습니다. 한번 기대하고(?) 보시기를... ^^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 2001.04.24. 오후 2시, 허리우드에서... )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님의 글을 읽고 판단했을 때는 별 두개도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별을 세 개나 주시는 군요. 별을 믿을까요? 글을 믿을까요?   
2001-04-30 01:0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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