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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션] 인생이란..? 하나의 거대한 쇼.. 컨페션
imakemyself 2003-07-25 오후 10:27:07 1504   [7]
컨페션 (Confessions of a Dangerous Mind, 2003)

감독 : 조지 클루니
출연 : 샘 록웰(척 배리스)
조지 클루니(짐 버드)
줄리아 로버츠(패트리샤)
드류 배리모어(페니)
제니퍼 레이 웨스트레이(룸메이트)
룻거 하우어(키일러)
매기 길렌할(데비)
제리 와인트라웁(래리 골드버그)
브래드 피트(특별출연)
맷 데이먼(특별출연)


인생은 쇼다...

컨페션... 이 영화가 런닝타임 내내 말하는 이야기의 주는 바로 이것이지 싶다..

주인공 척 배리스의 인생모토는 즐기는 것이다..

그의 인생에서 심각한 것은 없다. 아니... 있다면 어떻게 여자를 꼬셔서 같이 하루밤을 지내볼까... 이정도 랄까..

하루하루를 즐겁게... 일이 잘 풀리면 좋고.. 안 풀려도 어쩔 수 없고.. 어차피 풀릴 일은 어떻게든 풀리게 마련이다라는 듯한 마인드...

자신의 인생을 자신이 노리는 여자의 이상향에 맞추어 물 바꾸듯 바꾸는 그의 모습에서 희열감을 느끼는 것은 그러지못하는 나자신때문이지 않을까..

어떤 일을 하던지... 무슨 일을 하던지.. 주위의 시선과 나를 꽁꽁 메여있는 사슬같은 끈들 때문에... 신경을 쓰고..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나자신 대신에 대리 만족을 느낀 것은 아닌지..

그 사슬같은 끈들로 그 누구도 침법하지 못하게... 약하디 약한 번데기를 만들어버린 것은 나이겠지만, 번데기도 그 번데기 안에서 나비를 꿈꾸고 있지 않은가...

나도 주인공에게 나자신을 넣어서 다른 사람이 된듯한 이상향을 잠시 꿈꾸었들 누가 나에게 욕을 할까...


영화는 내내 시종일관 진지함이 없다. 아주 재미있고 충동적인 인생을 그다지 깊은 시선으로 담지 않고 가볍게 터치하고 쓰다듬는다.

마지막에 약간의 진지함과 중간중간의 쇼프로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존재하지만 영화는 깊게 생각할 여유를 두게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래서 영화가 조금 정신이 없다.

스파이와 쇼프로PD 속에서 정체성을 잃어버렸던 주인공처럼.. 영화는 스릴러와 코미디와 드라마 속을 왔다갔다 하며 그 어느 장르도 확실히 잡아내지 못해버린다.

현란한 영상으로 모든 것을 대처하기엔 내용설명이 부족하여.. 그 현란한 영상이 그냥 현란한 영상을 남아버리는 것이 안타까운 영화였다.

어느정도의 설명뒤에..아니 설득력이 있는 영상과 같이 내보냈으면 싶은 마음이 들었다.

후반부에 나오는 척배리스의 어린시절이야기 또한 생뚱맞기 그지없다.

여자아이처럼 자란 것과 현재에 척배리스의 가치관과는 그 어떤 연결고리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얼굴의 얇은 천을 쓰고 창녀에게 생일축하곡을 부르게 하는 척배리스의 모습 속에서 어머니의 따뜻함과 안정감을 생각하게 하기에는 뒷부분의 내용설명이 너무 늦게 나온다 싶고... 그 어떤 설명없이 흐르는 영화는 약간의 짜증감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영화내내 흐르는 가벼움이 단점이자 장점으로 다가와 영화보는 내내 유쾌함은 흐른다.

'딸기맛번데기' 나... 방송국에서 설명회를 갖고 통과된뒤 드류배리모어와 길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만나서 하는 대화는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을 묻게 만들기에... 재미있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을 심각하게 살아갈 필요성이 있을 것인가..

하나의 커다란 쇼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그 누구도 인생의 여러문제들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지않을까...

대신 너무나 가벼움들이 세상을 뒤덮게 되겠지만...

짓누르는 인생의 무거움과 하나의쇼의 불가하는 가벼움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는 자신의 인생의 주인들이 결정할 일이겠지만서도... 나는 조금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가.. 바로 이 영화 컨페션 이다..


마지막 장면...

결혼식하기전에 유쾌하게 표지를 만드는 척배리스의 모습을 보며 영화의 모든 내용이 허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문득 들게만드는 영화...


허구면 어떻고 사실이면 어떻겠는가...

어차피 남의 인생이고 내인생도 남이 볼때 하나의 쇼에 불과할텐데..

모든 사람들이 본인의 일이 아니면 침착할수 있는 것은 남의 인생을 하나의 쇼로 보기때문 아니겠는가...

사람들이란 다른사람의 기쁜일보다는 슬프고 아픈일에 더 호기심을 가지는 동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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