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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 썸머] 우리가 사랑한 시간… 인디안 썸머
toycan 2001-04-26 오전 1:06:55 1130   [6]


  "죽고싶다는 말.
   살고 싶다는 말보다 더 절실하게 들리는거 알아요?"


  ◎박신양은...

 이미 <편지> <약속> <화이트 발렌타인데이> <킬리만자로> 등의
 영화에서 우리에게 확실한 눈도장이 찍힌 배우 박신양…
 
 그.리.고..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나라 남자 배우 Best3 중의 한명!

 슬픈 멜로를 좋아하는 필자는 영화 <편지>를 보고
 처음으로 "박신양"을 알게 됨과 동시에 이 배우가
 급속도로 좋아지기 시작..
 그리고 두번째 영화 <약속>을 보고 그가 더 좋아졌다..

 부드럽고 다정하고 섬세한 스타일..
 그리고 깔끔한 외모 (약간의 미소년 스타일이라고 생각함)
 또 "완벽한 연기자" 수준은 아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멋진 배우 <박신양>
 
 .....

 어쩌면 인디안 썸머의 <서준하>역은 당연히 그가 맡아야 할
 인물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이번 영화에서
 <서준하>역을 무리 없이 소화해 냈다고 생각한다.


   "날 살고싶게 만들지 말아요.."


  ◎이미연은...
 
 이미연..
 참 이쁜 배우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미연을 그리 좋아하지도, 그리 싫어하지도 않는다.
 (근데 내 주위엔 이미연을 싫어하는 사람이 참 많다. 이상하게도..)

 필자가 이미연이 나온 영화를 별로 본게 없어서 이런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연기를 잘한다거나 괜찮게 한다고는 생각지는 않는다.

 그냥 얼굴 이쁜 배우.. (= 이영애 : 팬들께 죄송. 제 개인적 생각)

 그런 그녀가 사형수 <이신영>을 연기한다.
 
 그녀는..
 <이신영>을 이해했다.
 완벽한 이신영 자체를 연기하지는 못했지만
 그녀는 <이신영>을 이해했고 최선을 다해 <이신영>이 되었다.

 앞으로 이미연은 얼굴만 이쁜 배우로 남진 않을 거라는 기대를
 걸어본다.


     "잘 살고 싶다는 생각...
      처음으로 했어요.."


  ◎ 서준하는...

 무엇하나 부러울거 없는 항상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정의가 있는 (그게 때론 자기에게 피해가 가기도 하지만) 변호사.

 항상 양복에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쌈박질도 하고 다니는
 변호사 같지 않은 변호사.

 어렸을적 단순했던 일로 변호사가 되기를 다짐해
 정말로 변호사가 되어버린 서준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그런 그가 사랑을 위해서는.. 그 어떠한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정말 죽였으면 죽였다고 말해요.
     그럼 내가 포기할께요.."


  ◎ 이신영은...

 남편 살해 혐의로 수감중인 이신영.

 재판도 변호도 일체 거부한채
 항상 죽음만을 기다리는 신영..

 무엇이 그렇게 그녀를 죽고 싶게 만들었을까…
 
 신영은.. 그런 캐릭터이다.
 조용하고 말이 없고.. 좀 폐쇄적인(?) 분위기의..


    [그들이 사랑한 마지막 여름.. 인디안 썸머]


  ◎ 영화는..

 <인디안 썸머>는 대체적인 평이 별로 좋지 않다.
 
 하지만 왠만해서 모든 영화를 재밌게 괜찮게 보는 필자는
 역시나 <인디안 썸머> 괜찮은 영화다.

 특히 처음 영화 시작했을때의 영상은 참 아름답다.
 너무 아름다운 영상이다.
 본사람들은 다 인정할껄…

 그리고 이 영화가 개봉 전 부터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이유 중 하나가 독특한 소재가 아닐까.?

 변호사와 사형수의 사랑.

 실제로는 일어나기 힘든 사랑이야기라고 할수 있겠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를 현실적이지 못하다라고 보는 관객들이 꽤
 많은거 같다.

 이부분에서 글쎄.. 필자는 참 난감하고 속상하며 슬프기까지 하다.

 물론 실제로 사형수와 변호사가 사랑하는 일.. 거의 없을지 모르겠지만
 또 그게 그렇게 현실적이지 못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지금도.. 그런 사랑을 하고 있는 변호사와 사형수가 있을지 모른다.

 이 영화를 비판하는건 좋은데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현실과 동떨어진다는건
 아니라고 본다.

 그건.. 정말 사랑을 모르는 이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언제 어디서 사랑은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거다.

 그런거다. 그래 준하도 신영도 서로 그런식으로 그러한 장소에서
 서로 그런 신분(?)으로 만나 사랑할거라고 예상하지 못하는 거다.

 그들의 사랑은 짧았기에.. 아팠기에 그리고 인정 받을수 없었기에
 더욱이 소중하고 아름다웠다.

 그들의 사랑을 남들이 보는 군중심리대로 보지 말고
 자기 맘속으로 자기 생각대로만 보자.

 맘속 깊숙히 느껴보자는 거다.

 그럼.. 그들의 <인디안 썸머>는 당신에게 맘속 깊숙히
 남게 될 영원한 사랑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Memo.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비난 받는 사랑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영화를 보면서 신영을, 준하를 이해하고 그들의 아픔을 느낀다면
 당신은 <인디안 썸머>를 가슴으로 느낀것이다.


 Memo2.
 
 필자가 글솜씨가 진짜 없는 편이라서 [인디안 썸머]평을 이정도로
 밖에 쓰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 너무 속상하다.
 너무 내 주관적인 생각들만 적어놓은거 같기도 하지만..
 하여간 이 영화가 필자는 너무 좋아 정말로 멋드러지게 평을
 쓰고 싶었지만^^;; 여기까지가 필자가 글로 표현할수 있는
 최대의 노력이다. 나머지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영화를 좋게
 보느냐에 따라 달린거 같다.
 

 Memo3.

 마지막 문이 닫히면서 준하와 신영이 아주 잠깐 서로를
 응시 하는.. 그 장면은 절대로 잊을수 없는
 정말.. 최고의 장면이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저도 가슴한편의 물기를 느끼며, 또 가만 미소도 지어가며 잘 봤던 영화에요.(물론 아쉬움도 있지만...) 어디에 있던 살아만 있어달란 준하의 말이 가슴에 남는...   
2001-05-15 17:42
나두 그장면이 너무 좋았는데......   
2001-05-08 21:48
^^*계속 좋은글 부탁드려여..비평보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 님의 아름다운 눈으로 쓴..   
2001-04-27 04:36
정혜님 메모 감사드립니다. ^^ 정말 허접한 평인데.. 이런 메모까지 남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2001-04-27 02:07
영화, 너무 감동적이었고, 님의 글도 정말 가슴에 와 닿습니다. 고마워여..^^*   
2001-04-26 12:18
사랑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다가올지 모르기때문에 더욱 신비하고 아름답죠.   
2001-04-26 12: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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