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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를 2번 보고 나서.....~~^^ 원더풀 데이즈
jki1800 2003-07-30 오전 2:03:54 1750   [8]
처음에 원데 봤을때에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정도였는데요...

오늘 어머니 모시고 같이 보고 왔는데...

처음 봤을 떄 보다 긴장을 풀고 영상과 음악을 더 즐길 수 있었는지

매우 기분좋게 영화관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저희 어머니가 영화 보시다가 우시는데...헉!

저희 어머니 애니 보고 우실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거든요...

참고로 저희 어머니가 좋아했던 애니는

빨간머리앤이나 라이온킹 정도??? 미야자키 감독 꺼는 같이 본적 있는데

몇작품 빼고 별로 안좋아 하십니다...

나이도 꽤 있으신데(참고로 제가 20) 애니를 보고 어머니가

오랜만에 괜찮은 영화 봤다고 하셔서 무척 기분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이 영화 흥행에 성공했냐고 물으셔서 아직 기대한 만큼은

아니라고 했더니

의외라고....아마 한국사람들이 디즈니같은 빠른 템포의 애니를

선호해서 그런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저희 어머니가 유럽 스타일의 조용하고 호흡이 긴 영화들을 좋아하거든요.

실제로 저희 어머니는 남들이 지겹다고 하던 오토바이씬도 몰입해서

즐기시더군요....

그리고 집에 오셔서 나한테 또 보고 싶다고..^^

아마 비디오라도 나중에 나오면 빌리실듯...ㅡㅡ

그래서 생각한 건데 이 영화 아마...감수성 풍부하신 여성분들에게

좋을 것 같군요...사실 저는 약간 지루한 감을 느꼈었거든요

어쨌든...오늘 하루 저는 원더풀데이 였습니다...^^

참...그리고 스토리 부재 말인데요....생각해 보니까
스토리 부재같은건 존재하는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 애니의 순간순간의 아름다움과 주인공들의 사랑과 미래에 대한 의지를
즐기니 전혀 허접함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3류 코미디영화나 단순한 액션영화를 안좋아 하시는

저희 어머니도 재미있게 보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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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데이즈(2002, Wonderful Days)
제작사 : 틴하우스(주)(양철집) / 배급사 : 에이원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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