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를 전혀 알지 못하고 간 저는 천사의 모습이 나오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감정은 사망으로 애인을 떠나보내고 그리워하는 진혜림의 연기나, 인간세상을 알지 못하는 천사의 연기나 다 마음에 와 닿지만, 영화를 보는 도중에는 좀 지루했습니다. 한편의 동화같다고 할까요?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의 모습과 약간은 엉뚱한 천사의 모습이 어우러져서 사랑이라는 하나의 교훈을 남겨줍니다. 자의이든 타의이든 지나간 사랑은 추억으로 가슴에 묻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시간을 열심히 사는게 최선인거 같네요. 진혜림이라는 배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완선과 김성령을 합쳐서 만들어 놓은듯한 마스크더군요. 연기평까지는 잘 모르겠고, 처음 보는 얼굴인데도 얼굴이 낯설지 않아서 한국영화를 보고있는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