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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끝은 어디일까? 바람난 가족
ys1124 2003-08-01 오전 2:41:36 1133   [0]
무비스트에 올리신 분들의 후기를 읽으면서 초라해 지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모방도 아닌 독창적인 어떤 말로 나의 느낌을 대신 할수 있을까?

 

특히나 감독, 배우를의 세심한 면까지 알아오지는 못했지만 이 작품에서

받은 솔직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읍니다.

 

이작품은 어수선한 시장같은 이미지로 출발합니다. 관객입장에서

누구 누구가 가족일까 하는 알아 맞추기 게임에 몰입하게 하지만

중반부에 가족의 의미를 느낀 관객에게 입가에 쓴웃음을 짓게하죠.

'아 이러니 제 각기 따로 놀수밖에는 없구나!'

 

이야기의 시작이 중반은 되서야 시작했다는 가느다란 희망을 뒤로 하고

이제는 부인에게도 바람날 소지를 제공하면서 전체 가족의 바람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남편의 외도의 영향으로 아들을 잃고

고뇌하던 부인의 입장에서 의지할 피난처를 제공받지 못했다는 슬픔은

마지막 자존심을 산산히 무너뜨립니다. (거기에 별다른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군요 -그 이유가 영화의 전체 줄거리를 잇는 고리가 됩니다.)

 

가상적이면서도 있을수 있는 현실을 다룬 영화. 벗은 행위 하나하나에

별다른 무게를 실리지 않으면서도 순간순간의 일탈이 전체 줄거리를

잔잔하게 잇어주는 연결 고리가 되는 영화.

 

여러분의 평가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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