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터미네이터3]4편이 기대되는 희망의 전주곡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nugu7942 2003-08-02 오후 9:55:48 1506   [6]
4편이 기대되는 희망의 전주곡..<터미네이터 3>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 터미네이터 불멸의 신화 재연


<터미네이터3: Rise of the Machines>을 보고나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전작에 비해 이번 영화를 연출한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은 불멸의 신화를 재연하기 위해 전편보다 절제된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영화 곳곳에 터미네이터의 대사에 귀기울인다면 또 다른 재미도 맛볼 수 있다.

핵전쟁이 벌어진 후 지구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를 구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 T-850(아놀드 슈왈츠 제네거; 이후 터미네이터는 몯 T-850을 나타냄)와 그 반대편에서 지도자를 제거하려는 터미네이터 T-X(크리스타나 로켄). 기본적인 스토리 구조는 전편과 다르지 않다. 다만, 이번 T-X의 목적은 미래의 지도자 존 코너(닉 스탈)와 그의 동창생, 주변인물들을 모조리 제거하는 것.

터미네이터 1, 2편에서 터미네이터의 화려한 스펙터클을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이번 3편에서 조금 기대에 못미쳤을지도 모른다. 존 코너를 쫓는 T-X와 이를 막기 위해 쫓는 터미네이터, 둘이 지나는 거리는 온통 파괴되고 가끔 터미네이터는 관람객들에게 폭소를 일으키기도 한다. 3편에서 더 강력해진 T-X에 비해 버전(터미네이터2에서 T-800)이 높아졌지만 이전보다 나이들고 성능이 떨어진 터미네이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랬던 것일까. 저렇게 성능이 떨어진 터미네이터가 존 코너와 수의사 동창생 케이트 브루스터(클레어 데인즈) 등 동료들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 속에 영화를 관람했다.

지구 전산망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이를 제거하기 위해 스카이넷을 작동시키고 그에 따라 로봇과 인간의 전투가 시작되자 영화는 절정에 이르게 된다. 더욱이 T-X가 터미네이터에 바이러스를 옮겨 원격 조종해 존과 케이트를 공격하도록 하자 터미네이터는 차의 상판을 부수며 스스로 동력을 차단시켜 버린다. 그럼, 존과 케이트는 누가 구하지?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익숙하다면, 존 코너가 위기에 처할 때 대부분 터미네이터가 나타난다. 2편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I'll be back'하고 말했던 터미네이터는 12년이 지난 후에 다시 되돌아 왔고, 변함없이 살인병기에 쫓기는 존 코너를 구하기 위해 등장한다.

존 코너 : 왜 나여야만 하지?
터미네이터 : 넌 존 코너니까.

특히, 감독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터미네이터와 인간 캐릭터에서 남녀 성대결을 벌인다.

먼저, T-X를 살펴보면, 아름다운 외모를 갖춘 여성성을 대표하며 복구능력이 뛰어나고 매우 유연해 자유자제로 변신하고 갈고리 모양의 팔로 원격 조종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살인 임무를 다한다. 반면에 T-850은 강력하고 무뚝뚝하며 맹목적으로 임무를 다한다. 가슴에 수소전지가 주 동력이 된다. 수소폭탄의 위력을 가진 동력원이 나중에 어떤 역할을 하게될 지.

필자가 앞서 말했던 두 가지 키워드가 영화 속에서 존 코너의 결정적인 위기를 구해낸다. 인간은 한낱 힘없는 존재로 표현되는 <터미네이터 3>에서 로봇과 다른 인간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인간에겐 신이 준 지혜가 있다고 했던가. 터미네이터가 T-X에 당해 결정적인 위기를 맞은 존 코너는 지혜로 위기를 모면하고, 날으는 로봇에 공격을 받자 케이트는 총을 퍼부으며 물리친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2편과 유사하게 존과 케이트를 구출하고 스스로 자폭하는 터미네이터, 다시 영웅이 된다. 그리고, T-X가 파괴되고 존과 케이트가 무사히 벙커에 도착했을 때, 더이상 인간은 역사를 되돌릴 수 없이 터미네이터가 영화 초반부에 말한대로 인간은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는 듯 보인다.

영화의 결말이 초강력 액션이 끝나고 난 후 카타르시스를 주기엔 부족한 듯 하나,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계속 이어진다면 앞으로 제작될 <터미네이터 4>를 통해 터미네이터 불멸의 신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데에 만족해야만 했다. 다만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은 터미네이터가 영화 곳곳에서 보여주는 유머로 말미암아 관객에게 친근성을 요구하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은 미래의 운명은 되돌릴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터미네이터3>는 미래 지구 저항군의 지도자 존 코너를 위한 전주곡이었을까. 벌써부터 4편이 기대된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현재 [터미네이터..] [터미네이터3]4편이 기대되는 희망의 전주곡 nugu7942 03.08.02 1506 6
14565 [여고괴담 ..] 여우계단... vusrkd 03.08.02 2042 5
14564 [터미네이터..] 기대가 너무 컷던 탓일까여? (1) fcjungki 03.08.02 1311 0
14562 [지구를 지..] 병구가 없다면.... jazzfizz 03.08.02 1452 3
14561 [갈갈이 패..] 친척동생의 그 웃음, 이 영화 다시봤다.... (1) pys1718 03.08.02 1729 15
14560 [툼레이더 ..] 툼레이더2 음... (1) sws1132 03.08.02 1358 2
14559 [나쁜 녀석..] [나쁜 녀석들2]이것은 속편이 아니다!! julialove 03.08.02 1932 4
14558 [터미네이터..] 또 보았다. T3 (1) nayoung1 03.08.02 1345 4
14557 [갈갈이 패..] 재미있는 영화 여름에 가실 영화다 sdve77 03.08.02 1390 8
14556 [바람난 가족] <자봉>[바람난 가족]경쾌한 사랑과 섹스 jabongdo 03.08.02 1940 2
14555 [브루스 올..] 이영화는 코미디가 아니다....드라마다.. always101 03.08.02 1573 6
14554 [똥개] 똥개가 머꼬??? (2) always101 03.08.02 1341 5
14553 [나크] [나크] 진실속으로~! emptywall 03.08.02 1114 5
14552 [똥개] 소박하고 훈훈한 이야기 sinbihe 03.08.02 1264 1
14551 [툼레이더 ..] 툼레이더2에 대한 끄적임 foreveringkl 03.08.01 1721 1
14550 [툼레이더 ..] 안젤리나 졸리의 액션뿐인 영화........ hjjkii 03.08.01 1338 6
14549 [여고괴담 ..] 정말 돈아깝던 영화.. 시리즈중 최악. rambydog 03.08.01 2578 4
14548 [컨페션] [컨페션] 헐리웃 메이저리거들의 정성스러운 초대 (1) jyjung71 03.08.01 2173 9
14547 [나쁜 녀석..] [나쁜녀석들2] 짜릿한 롤러코스터를 타보실래요.? imakemyself 03.08.01 1093 2
14546 [도그빌] 결말이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3) addiolove 03.08.01 2348 2
14545 [여고괴담 ..] 여자들이 공감하는 여자들을 위한 공포이야기... blue8sky 03.08.01 2444 10
14543 [여고괴담 ..] 끝나고 나서 여운도 안 남는 영화..-_- (1) luciferre 03.08.01 2182 4
14542 [터미네이터..] 그는 돌아오리라 ylin200 03.08.01 1105 3
14539 [여고괴담 ..] 온 몸을 던진 여전사(툼레이더2)와 제작하지 말았어야 될 여우계단 kdong8799 03.08.01 1946 1
14538 [툼레이더 ..] 온 몸을 던진 여전사와 제작하지 말았어야 될 여우계단 (1) kdong8799 03.08.01 1587 9
14537 [바람난 가족] 바람의 끝은 어디일까? ys1124 03.08.01 1131 0
14536 [엑스텐션] [엑스텐션] 고맙습니다...... (6) kysom 03.08.01 2895 4
14535 [툼레이더 ..] 전편보다 낫다는 평 잘못된 것이아닌가..... gwh33 03.07.31 1523 1
14534 [바람난 가족] [바람난 가족]... 과장법의 대전제 : 실재하는 현실의 반영 bagano 03.07.31 1456 1
14533 [고양이의 ..] 고양이의 보은을 봤다... otizen 03.07.31 1968 13
14532 [엑스텐션] 이 영화....;; stevia 03.07.31 2121 0
14531 [마이 리틀..] 시사회보고.. ibbnna34 03.07.31 1613 0

이전으로이전으로2266 | 2267 | 2268 | 2269 | 2270 | 2271 | 2272 | 2273 | 2274 | 2275 | 2276 | 2277 | 2278 | 2279 | 228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