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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
eosliebe 2003-08-03 오후 7:41:40 1752   [2]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인간 상태의 두 여자를 사랑하고 보살피는 두 남자의 심리를 잘 묘사한 '그녀에게',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애틋하고 감동적인 사랑 '인생은 아름다워', 십대 소녀의 어느 아저씨에 대한 아름답지만 남들이 보기엔 엽기적인 사랑 'Ghost World' 등등.

세상에는 작은 물방울에 반사되어 퍼지는 무지개 빛깔 속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색보다 훨씬 많은 사랑이 있다. 그러한 사랑들 중에서도 마음을 사랑이라는 족쇄로 얽힌 남자와 여자의 사랑은... 이슬보다 맑게 빛나고 언제나 변하지 않는 저 태양과 같으나, 독이 오를 대로 오른 독사와 같고 그 농도가 피보다 진하니...
다가가면서부터 흉터 없는 상처가 마음에 남게 되리라. 그리고, 그 상처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피보다 진한 붉은 장미가 피어날 때까지 영원 하리라.

이제서야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하는 영화를 보았다.
남자와 여자라는 두 알수없는 존재간의 애절한 사랑 영화를 본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영화 편지와 약속, 그리고 TITANIC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블랙스크린에 하얀 자막이 올라가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4대 비극이 아니기만을 빌었다. '이것은 영화이니... 원작이니 비극이 아니기를...' 이라고... 나는 정말 오랜만에 가슴 찡한 영화 한편을 보았다.

괴테가 말하길, 사랑을 두려워하는 것은 인생을 두려워하는 것이며, 인생을 두려워하는 것은 이미 3/4가 죽은 것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미 오래전부터 양쪽 가문간의 원수라는 족쇄를 안고 태어났음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죽음보다 더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까? 둘의 사랑은 한 여름날 하룻밤의 꿈보다도 짧았지만, 그 사랑은 궤도를 따라 돌며 매일 변하는 달과 같지 않아 항상 변하지 않고 영원하리라.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의 대사는 지금까지 본 영화들의 대사들과는 달리, 시와 같이 아름답고 선율이 느껴졌다. 비록, 로미오와 줄리엣이 내뱉는 그 언어 한마디 한마디들이 그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의 유희’인들 어떠하리.
일부의 어리석은 자들이여, 그런 말 한마디로 이성을 유혹하고 순간적인 사랑을 나눔을 부러워마라. 알지 못함을 두려워 말지니, 허위와 가식을 가지고 있음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진실한 사랑 앞에서의 진실한 언어는 비극적인 내용을 가진 책을 감싸고 있는 포장지 보다 아름답게 변할 것이니.

로미오와 줄리엣은 완벽한 사랑을 하였다. 하지만, 그대들은 완벽한 사랑을 꿈꾸지 말지어다. 완벽이라는 단어 뒤에는 ‘끝’이라는 단어가 숨어있다. 완벽한 사랑을 꿈꾼다는 것은 끝을 향해 돌질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한없이 넓고 깊은 바다가 뜨겁지 않듯이 너무 뜨거운 사랑도 하지 말지어다. 자신의 눈과 마음과 영혼을 맑고 투명하게 할지니, 그 사람이 오면 그 사람의 색에 내 전부를 물들게 하리라. 그것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도약이리라. 함께 하고 있을 때에 투명해지려하지 말지어다.

그리고 언제나 항상 명심할지니, 사랑이란 혼자가 아닌 함께(With)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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