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토미 = 해부(anatomy) 시사회 설문지에 보니 아나토미하면 어떤게 떠오르냐고 하길래 전 낫씽 이라고 했거든여... 쩝.. 제가 영어가 좀 박식하지 못하다보니.. 헐~ 그리고 참 이영화 독일영화에여.. 독일어로 말하네여.. 하지만 내용이 워낙 젊은 감각의 공포라서 상관없었답니다. 자 시작하죠... 메스를 손에들고 복부에 스윽. 쉬이익.^^; 영화시작하면서 아 그게 해부라는 뜻이구나라고 알아차렸죠.. 시작은 전에 크림슨 리버 봤을때처럼 카메라가 사람의 몸을 구석구석 자세히 훑으면서 지나가더군여.. 물론 시체였지만.. 정말 잼있는 영화였어여.. 잠깐 여기서 잼있단건 공포스러움을 만끽할수 있어서 좋았단 거죠.. 으메~! 어~! 허~억! 하하 제가 보면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그 공포에 깜짝깜짝 놀라며 몸서리쳤었는데 다행히도 제 옆에 자리가 비어서 맘놓고 즐겼답니다.. ㅋㅋ 사람몸을 마치 무슨 예술품처럼 해부해 놓았더군여... 핏줄하나하나 근육하나하나 장기또한 그대로 제자리에 보이도록.. 물론 시체를 가지고 그렇게 한것이라고 하지만.. 나중에 보니 산사람을 기절시킨후 혈액응고제같은것을 투여해서 아직 살아있는 상태로 그대로 해부하여 신선하게 표본화시킨 것이었답니다.. 상상이 가나여? 부족하다면 영화의 한장면을 소개해드리죠.. 수술대 위에서 어떤 사람이 눈을 뜹니다... 물론 밝은 조명때문에 첨엔 눈이 부셨지만 곧 적응이 되고 신나는 음악소리도 들려옵니다..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군여... 감각또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런젠장.. 그런데 누워있는 상태로 아래 배쪽에선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의 상반신이 보였습니다.. 무엇을 하는지 당황스러움에 움직이지 않는 머리를 치켜들어 아랫쪽을 봅니다.. 눈에 비친것은 해부되어져 열어젖혀진 자신의 배와 몸에서 적출되어 옮겨지는 내장을 비롯한 장기들을 옮기는 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손에 의해 이번엔 무언가 묵직한게 몸에서 적출되면서 .. 그걸 바라만 볼수밖엔 없는 이 불쌍한 사람은 공포에 입이 떡벌어진채 부릅뜬 눈으로 그렇게 인간 박제가 됩니다..... 제생각엔 아마도 심장이지 않았을까하는데... 이정도만으로도 섬짓하지 않으신가여? 이 영화에선 그런 섬짓한 공포를 맘껏 맛볼수 있답니다.. 케케케... 정말 무서워여... 지금도 어디선가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을것이 분명하니까 더욱 공포스러워 지는군여... 허접한 공포영화를 볼게 없어서 어쩔수 없이 보기보다는 이런 무시무시한 어쩜 사실일지도 모르는 영화를 보세여... 충분히 더위를 식혀줄만 하답니다.. 그래서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라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