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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가족] 이미 선을 넘어선 세상의 이야기... 바람난 가족
blueai3 2003-08-05 오후 11:11:48 1628   [3]
아직은 뭘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영화를 꼭 보세요라는 말도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도 되는
영화라고도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많은 생각으로 내 머리를 잡아버린 영화였습니다..

황정민님의 연기를 보면서..
그였기때문에 로드무비의 대식을 이해할수있었듯이....
'바람난 가족'에서도 그였기때문에 영작을 이해했습니다..
가족이 그에게 바람을 피워야할 이유따위를 제공하지않음에도
한없이 다른여자에게로 달려가는 영작.......
자신의 부인인 호정에게서 만족하지 못하는 자신을
다른여자에게로 달려가서 변태스럽게까지 느껴지게끔 표현해대는
그에게서 역겨움이 느껴지면서도 그를 욕하지못하게 만들고,
'지금해야돼..지금 내안의 뭔가를 꺼내야만한다'며 절규하는 그에게서
연민이 느껴지게 하는건.... 황정민 그 였기때문인거 같았습니다..

문소리는..........
이제는 그녀를 뭐라고 표현할 단어도 찾기가 힘이 듭니다.
그녀를 만났던 세편의 영화에서 난 다른 사람을 본거같습니다...
가족을 지키려는 성숙함과 자신을 표현함에 감춤이 없던
어쩌면 모두 가지고있으면서도 사회통념에 의해 감추고 사는 모든것을
솔직하게 거침없이 그대로 다 꺼내어 보이면서 사는 여자, 호정
고등학생을 데리고 놀면서도 그것을 부끄러워하지않고,
그렇다고 그걸 이해받고싶어하지도 않던 호정
그것도 사랑이었던걸까......
마지막에 영작을 향해서 '당신은 아웃이야..'라고 말하던
그리고 마지막 결말은....그녀가 즐거워하고있음은 느꼈지만
고등학생의 아이를 임신한 그 선택을 아니, 어쩌면 받아들일수밖에
없을지도 모를 그상황이 정말 행복할수있을지....난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 영화속의 지운과 너무나 닮아있던 봉태규..
임상수감독의 눈물때는 미처 기억을 하지못햇던 이 낯익은 배우
학교는 그만뒀고 아빠에게 그**라고 말하는 이미 그어떤 선을
넘어서버린 아이...지운
왜 그아이가 상처투성이가 된건지.....그어떤 설명도 없어서
처음엔 이해할수없었지만.....어쩌면 구질구질 설명하는게 더웃길지도...
탈선하고 방황하는아이들중에 어쩌면 어떤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냥........이런 경우가 더많을지도 모르니...

지나치게 과장되어 포장이 되어진 영화 '바람난 가족'
하지만 한가족에게서 일어나기 힘든일일뿐이지 이런사람들은 많지않을지...
어쩌면 그런 세상안에서 나는 아니라면서 우기며 살고있지는 않은지..
신문에 올라오는 자살, 이유없는 살인, 불륜, 유괴..
이미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은 선을 넘어서버렸다...

지나치게 선정적인 화면에 조금은 힘들고,
너무 마구 나가는 그사람들 모습이 아파서 힘들었고,
한명의 아이가 이유없는 죽음을 당하던 장면과 그아이의 마지막
대사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힘든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호정이 지운과 관계를 가질때 목놓아 울던장면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난 그때 그녀를 이해했습니다..
적어도 그순간에 그녀만큼은.......

어제 무대에서 아주 평범한 모습으로 설명을 하던 문소리씨..
그녀는 호정을 과연 다 이해하였을지...
지운을 너무 닮은 봉태규......
문소리가 얘기하는동안 딴짓만 하는 그가 귀여웠던 탓이었는지...
난 영화속의 지운이 불량해보이기보단 귀엽게 보이더군요..
내가 호정이었더래도....혹시 지운의 꼬임에 넘어가진 않았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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