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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속으로! 굿! 거울속으로
madmedia 2003-08-14 오전 1:33:09 1565   [8]
오늘 거울속으로 시사회를 보고 왔습니다. 내일이 개봉이니까 오늘이 마지막 시사회였겠네요.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전체적인 느낌은 한국영화 '폰'과 '식스센스'의 조합이라고 생각되네요. 인물들간에 엃힌 원한관계와 말미 부분에서 이사와 대결을 펼치고 거울에서 언니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장면 같은것은 '폰'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해 보이더군요. 그리고... 못보신들 김빠질까봐 정확하겐 말 못하겠지만 마지막의 반전 부분은 식스센스와 비슷한 부분이라고 생각되구요.
그럼에도 이 영화를 높게 평가하고 싶은건 우선 소재의 독창성을 들고 싶네요. 거울... 앞에 거울속으로를 보신 분들이 쓴 글을 보니까 거울이 공포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소재라고 하셨는데, 기존의 영화에서 쓰이던 거울의 이미지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분의 말씀대로 거울이 주체가 되는거죠... 단순히 거울을 보고 있는데 뒤에 혼령의 모습이 나타난다거나 하는 설정이 아니라, 현실의 세계와는 별개로 분리된 공간...
그리고 사소하게 지나칠수도 있는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써서 관객의 집중력을 끝까지 끌어당기는 점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여기부터는 이 영화를 아직 안보신분들은 보지 마시길...-_- 마지막 부분을 보면 유지태가 병실에서 깨어나서 TV를 보죠. TV 내용이 사건을 해결한 형사들이 제복을 입고 표창을 받는 장면인데... 영화가 끝난 후에 이부분을 다시 생각해보다보니까 TV에서 형사들이 입은 제복에서 훈장이 달려있는 위치가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지태가 TV를 보던 그 공간이 현실 세계가 아닌 거울속의 세계라면 당연히 TV의 사람들도 좌우가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죠. 제복에 훈장은 원래 왼쪽에 달게 돼있죠... 그럼 거울속의 세계라면 오른쪽에 달려있었어야 하는데... 그 점을 같이 보던 여자친구한테 얘기하면서 옥의 티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가만히 그 장면을 다시 생각해보니까 형사들이 표창을 받으면서 상급자와 악수를 나누는데 그 손이 오른손이 아니라 왼손이더라는 겁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왜 저사람들이 왼손으로 악수하지...라고 생각하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것도 거울속의 세계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그러고 나니 훈장도 오른쪽에 있었던것 같고... 솔직히 훈장은 아직도 헷갈립니다. 쩝 -_-
암튼 거울속으로... 잘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풀어가는 수법은 좀 흔하지만 그 소재의 선택이나 마지막의 반전, 그리고 거울이라는 소재를 심층적으로 파고든 점은 정말 좋았습니다. 이 영화가 확실히 호러물은 아닌것 같습니다. 잔인한 장면이나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방법으로 공포감을 조성하는게 아닌, 끊임없이 조여오는 긴장감으로 공포감을 느끼게 하더라구요. 식스센스나 디아더스를 재밌게 보신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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