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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문지 무비스트의 엘리시움 리뷰기사 앨리시움
touchhue 2003-08-15 오후 9:19:47 752   [0]
2003.8.12

국내에 개봉하기도 전, 해외에서 먼저 개봉되어 그 역량을 인정받은 <엘리시움>, 제작 기간 4년에 제작비 45억원, 그리고 100여명의 스태프들의 땀과 노력으로 완성된 국내 토종 애니메이션이다.

엘리시움 Elysium 사랑을 위해 전사가 되다

<로봇 태권 브이> <철인 사천왕>으로 이어졌다가 얼마 전에는 <런딤>으로 그 명맥을 유지했던 로봇 애니메이션계에 새로운 시금석이 될 작품이 탄생했다. <런딤>에 이어 풀 3D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엘리시움>이 바로 그것. 2D애니메이션에서 극복하지 못한 로봇의 분절적인 움직임은 3D의 기술력으로 자연스럽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커버되었고, 심지어 캐릭터들이 느끼는 섬세한 감정까지 기술력으로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모션 캡쳐 시스템을 이용한 섬세한 기술력은 영화 곳곳에서 자세히 드러나는데, 꽃 한 송이를 묘사해내는 데에도 그 디테일에 들인 공력은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2113년의 지구, 피자배달부인 반은 발레리나인 리디아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그는 카레이싱 경기인 '핀볼 경주'의 우승을 여자 친구 리디아에게 결혼 선물로 선사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반이 우승을 앞둔 경기 도중 갑작스레 지구 전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무차별 폭격이 시작된다. 외계행성 엘리시움 군대들의 무차별 지구 공격으로 인해 지구는 순식간에 황폐화되고 반은 그 와중에 여자 친구 리디아를 잃게 된다. 리디아의 죽음으로 처절한 분노에 휩싸인 반. 그는 리다아의 복수를 위해 다항군에 동참하지만, 대항군은 엘리시움 군대에 몰살당하고 반 역시 죽음의 위기에 놓이는 상황에 빠진다. 절체절명의 순간, 반은 적군인 엘리시움의 여전사 닉스로부터 도움을 얻어 목숨을 구하고, 미스터리의 여인 손라로부터 자신이 지구를 지킬 선택받은 기사 4명 중 하나라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반은 손라의 지하 기지에서 엘리시움 부대와의 일전을 준비한다.

형제 프로듀서와 감독이 만들어 낸 <엘리시움>은 그림을 만들어 내는 기술력은 물론 그림의 중요 뼈대를 이루는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위를 지키는 작품이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약점으로 평가 받았던 플롯구성에 있어서도 중간점수 이상을 줄 수 있는 작품. 적어도 스토리의 엉성함 때문에 잘 만들어진 그림에 맥이 빠지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옥의 티가 있다면, 이 작품이 국내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으로 설정된 반의 얼굴이 전혀 동양인같지 않게 묘사되었다는 것. 자연스럽게 묘사된 흑인이나 백인의 캐릭터에 비해 동양인 캐릭터는 머리카락이 검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 정체성을 의심해 보고 싶을 만큼 서구적으로 묘사되었다는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작년 12월, 러시아에서 드림웍스의 <스피릿>과 함께 개봉됐던 <엘리시움>은 <스피릿>을 제치고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러시아 전국 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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