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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 진부함... 젠틀맨리그
dignity78 2003-08-18 오후 1:27:16 1705   [3]
2003년 8월 17일 일요일 13시 05분 부평역사 7층에 있는 키넥스7 2관, 스크린을 중심으로 오른쪽 맨 뒷 줄에서 젠틀맨리그를 봤다.
첨에 남자친구가 젠틀맨리그 보자고 할 때...
난 무슨 경기(리그라는 제목에... -_-') 얘기인지 알았다.
영화 시작 전에 팝콘, 콜라, 버터구이 오징어를 신나게 먹었더니, 막상 불이 꺼지고 필름이 돌아가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듯이 졸음이란 놈이 찾아 왔다.
장르가 액션, 어드밴쳐, SF라는데... 저 중 내가 좋아하는 단어 한 개도 없다. 당연히 졸릴 수 밖에... -_-;;

숀 코너리의 연기는 봐 줄만 했다.
그러나, 너무도 개성있는 많은 인물들이 이름부터 헷갈리게 만들기 시작했고, 대체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렇구나 고개를 끄떡일 만하면 새로운 사실이 하나씩 뻥뻥 폭로되고...
현실감이 상당히 떨어졌다.
예전에 봤던 영화가 생각날 만큼 진부하기도 했다.
아버지와 아들의 추억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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