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현대인들의 도덕성에 대한 고발 - 도그빌 도그빌
okhoon 2003-08-24 오후 8:48:01 1810   [6]
영화를 볼 시간이 생겼는데 특별히 보고싶은 영화가 없어서 고르다 찍힌 영화였다.

영화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이 가서 봤는데,,, 보고나서 마음이 편치 않은 영화였다. 충격적이기도 하고,,,

영화는 커다란 셋트장에서 도그빌이란 마을을 만들어 놓고 카메라는 이 도그빌을 떠날 줄 모른다.
이것은 가상으로 도그빌을 만들어 놓은것이 아니라 그 셋트장 자체가 도그빌인 것이다.

그곳에는 문도, 벽도 없으며, 단지 바닥에 선만 그어져 구분되어 보일 뿐이다. 즉 옆집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다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데, 그곳에서는 벽이 있어야 할 곳에 벽이 있고, 문이 있어야 할곳에 문이 있다고 생각하고 가정하고 인정하고, 살아간다. 꼭 마임을 하는것 처럼 빈 공간에 노크를 하는 행동을 하며 문을 여닫는 행동도 한다. 그곳에서는 그것이 허공의 문을 닫는 방법인 것이다.

이 점은 진실을 알고 있는데도 마치 모르는것처럼, 또는 아닌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곳에, 쫓겨 목숨이 위태로운 니콜 키드먼이 숨어들어오게 되고, 그녀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진심으로 마을 사람들을 돕는다.
처음에는 그들도 그녀를 환영하고, 한 가족처럼 받아드리는 듯하지만 현상금이 붙고, 계속적인 경찰들의 등장으로 도그빌의 마을 주민들은 이내 이빨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녀의 약점을 발판으로 그녀를 마구 착취하고, 인격을 모독하며,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그녀의 모든것을 강탈한다. 그녀는 도그빌의 개로 전락하고 만다, 목에는 목줄을 매고 목줄 끝에는 무거운 물체가 달려있어, 걸을때 조차 자신의 비참함을 맛봐야 했다.

갱단에 쫓겨 도그빌로 오게된 니콜 키드먼은 갱단 두복의 딸이다. 도그빌의 사람들이 현상금을 받고 그녀를 신고하기로 마음먹어 갱단은 도그빌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명령 한 마디로 도그빌을 좌지 우지 할 수 있었다.
어두운 면을 드러낸 도그빌은 그녀에게 도저히 회복될 수 없는 죄악으로 보였다. 그녀는 그녀에 대한 착취와 모독의 응징을 마을을 송두리체 없애는 것으로 명령한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는 이마을은 없어져야 마땅하다"라고, 영화가 끝나고 엔딩 부분에 미국사회에 대한 고발이라고 뜨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영화를 보고 미국사회에만 손가락질 할 수 없을것이다.
나또한 맘이 편치 않았던것이., 도그빌의 주민의 모습은 일상적인 우리의 모습과 다를것이 없었다.
도그빌은 극단적인 조건을 부여 해서 그곳에서는 선과 악이 분명해 보였지만, 선과 악의 가치 판단 자체가 흐려지고 있는 현대에 우리들의 모습과 너무나 같다.

정도의 차이가 있고, 외부 규제에 자신을 억누를 뿐이지, 약자에게 강하게 대하며, 그것을 넘어서서, 비인간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는다.

마치 우리들을 이야기 하는것 같은데, 그것에 대한 응징으로 죽음을 택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충격적이다. 내가 마치 마당히 죽여야할 것 처럼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15063 [스위밍 풀] 스위밍 풀, 이제는 흐르게 하라 (Spoiler) (3) beatle9 03.08.25 2780 18
15062 [니모를 찾..] 화면은 이쁘지만, 그다지 특이한 것은 없는듯... kinghwon 03.08.25 1509 5
15061 [프로젝트 B] 옛날 영화라는 느낌이 진하게 드는군요 kinghwon 03.08.25 980 2
15060 [피아노 2]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yjung13 03.08.24 1773 0
현재 [도그빌] 현대인들의 도덕성에 대한 고발 - 도그빌 okhoon 03.08.24 1810 6
15058 [패스트 &..] [패스트 & 퓨리어스2]<도망자>스피드 없는 질주 tillus 03.08.24 1223 1
15057 [투게더] 내용이너무 슬퍼요 diceaway7 03.08.24 1483 2
15056 [피아니스트] 피아노선율속에 녹아내리는 전쟁 cchyun 03.08.24 3731 9
15055 [불어라 봄..] 밑에 알바들 열심이네요 ^^ (1) k3020 03.08.24 1661 8
15054 [왓 어 걸..] 유쾌하고 감동있는 영화.. ahepf 03.08.24 1251 5
15053 [메달리온] [메달리온] 가위질 당한 슈퍼히어로 scw87 03.08.24 2156 9
15052 [불어라 봄..] [불어라 봄바람]산뜻하고 기발한 봄바람 같은 폭소탄!! julialove 03.08.24 1211 4
15051 [튜브] 약간 속아주면...충분히 볼만한 영화. ^^ (1) davidmin 03.08.24 1544 1
15049 [어퓨굿맨] 아무것도 없어서 혹시나 도움이 될까 ^^; seenseok 03.08.24 1507 3
15048 [오! 브라..] 방혜영-올해 본 최고의 한국 코미디 영화 ploki98 03.08.24 1344 6
15047 [바람난 가족] '세게' 만드는 데 도취되어 기본을 놓치다 editzzang 03.08.24 1525 2
15046 [오! 브라..] [오!브라더스]<월향>기억속의 우리네 아버지.. egoist2718 03.08.24 935 7
15045 [오! 브라..] [오 브라더스 ]기대이상의 영화 cjs44 03.08.24 1256 2
15044 [바람난 가족] 바람을 어떻게 해야 하나?-<<바람난 가족>> lh5822 03.08.23 1489 1
15042 [바람난 가족] << 바람난 가족 >> 김혜수의 탁월한 선택... zeples 03.08.23 1980 6
15041 [거울속으로] [거울속으로] 이제 그만 실험을 끝내라..... kysom 03.08.23 1724 4
15040 [젠틀맨리그] 근데 왜 제목이 젠틀맨 리그인지.... ktk771018 03.08.23 1181 4
15038 [불어라 봄..] 역시 김정은님~ cmhxz 03.08.23 1063 2
15037 [4인용 식탁] [4인용 식탁]사람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만 믿는다. sun547 03.08.23 1935 5
15036 [이퀼리브리엄] 감정이라는 하찮고도 중요한것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semkins 03.08.23 1067 0
15035 [고양이의 ..] [고양이의 보은] 고양이 나라의 앨리스 emptywall 03.08.23 1089 5
15034 [불어라 봄..] 나도 저런 사랑을... moviepan 03.08.23 1011 5
15033 [불어라 봄..] [불어라봄바람]유쾌하면서 가슴따뜻한 영화 yunny72 03.08.23 1079 2
15032 [아이덴티티] 아이덴티티.. 나름대로 해석.. (12) greenpoo 03.08.23 5129 11
15031 [바람난 가족] 넘 어렵다... leesangkwan 03.08.23 1542 0
15027 [오! 브라..] [오! 브라더스/자스민향기]가족애가 돋보이는 영화 jhsmin2001 03.08.22 885 1
15026 [오! 브라..] [오브라더스/덕수] 다크호스! ulsia 03.08.22 889 1

이전으로이전으로2251 | 2252 | 2253 | 2254 | 2255 | 2256 | 2257 | 2258 | 2259 | 2260 | 2261 | 2262 | 2263 | 2264 | 226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