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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유쾌한 풍자가 돋보이는 장항준표 코미디 불어라 봄바람
kswfan 2003-08-26 오후 3:10:03 1107   [3]
한 경제지에 올려진 영화평이 이 영화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듯 하여 이곳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불어라 봄바람" 좀팽이 남자는 무대포 아줌마도 질리게 하는 이 땅의 "신인류 "다.
경제적인 쪼들림과 억압적인 사회풍토에서 탄생한 좀팽이 남자들은 타인과 관계 맺기를 최소화한 채 "자린고비"로 살아간다.
로맨틱코미디 "불어라 봄바람"(제작 시네마서비스.감독 장항준)은 이런 좀팽 이 남자를 길들이는 "푼수" 처녀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다.
상반되는 두 캐릭터의 충돌과 예쁜 여성의 입에서 나오는 막말이 웃음을 낳는다 .
주인공 선국(김승우)은 위선적인 좀팽이 작가다.
기름값이 아까워 세입자에게 보일러가 고장났다고 속이거 남의 이야기를 자기 것인양 베끼고,행동과 반대로 언변만 그럴 듯하다.
그의 집에 세든 다방종업원 화정(김정은)은 무식하지만 솔직하다.
김승우는 전작 "라이터를 켜라"에서 보여준 다소 "어리숙한" 이미지에다 "자 린고비"의 면모를 섞어 좀팽이 선국을 만들어낸다.
김정은은 "가문의 영광"에서 보여줬던 순종적인 여성미를 심화시켜 "푼수"에 가 까운 배역을 연기한다.
대조적인 두 사람이 로맨틱코미디의 공식대로 가까워지면서 사랑에는 문턱과 경계가 없음을 보여 준다.
노작가(변희봉) 심작가(장현성) 희구(김경범)등 주변인물들이 배경음악 "크레 이지 러브"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상대에 "필이 꽂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선국과 화정의 유일한 공통점은 동네달리기다.
화정은 차배달하러 달리고,선국은 시끄러운 종소리로 자신의 글쓰기를 방해하는 성당앞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자신의 거짓말을 친구가 발설할까 입막음하기 위 해 뛴다.
영화는 "지식=교양"이라는 선국의 착각과 지식인의 허위의식을 비판한다.
작가의 자산은 지식이 아니라 경험임도 역설한다.
책상물림의 소설가 선국은 창작의 재료부족으로 고민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겪는 화정은 삶 자체에서 창작의 원천을 보유하고 있다.
화정의 입담을 선국이 다듬어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장면에는 사랑과 화합이야말 로 가장 아름다운 가치라는 주장이 담겨있다.
"미친놈 같았어요" "졸라 잘 부탁드립니다" 등 교양없는 화정의 대사들은 극장 안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발췌 : 한국경제 유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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