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버린 특공대.... 세계대전을 바탕으로 한 스파이영화(?)다... 내가 보기엔 상당히 재능있어 보이는(그의 임무 실패가 그 때문인가? MBC 캠페인을 몸소 실천하여 원칙에 충실하는 영국군때문이지...) 미국 대위 오록.. , 매일 장교뒤에서 필기만 하는 뚱보 사무직 하사관(임시로는 소령이다).. 여장하면 정말 여자같은 20여개국 언어를 구사하는(이게 가능한가?) 암호해석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장을 즐겨하는 호모인지 게이인지 양성애자인지 난 아직도 잘 모르겠는 영국군 중위.. 이들 네명이 독일 여성으로 위장하여 중요한 암호해석기인 "이니그마"라는 것을 입수하는 것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이 영화는 알고 있겠지만 코메디 영화다.. 그래서 몇장면은 관객들을 웃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남자가 여장하는 장면이 그렇게 재밌나 보다 여자가 보기엔.. 난 별로 안웃긴것 같은데 주위에 여자들은 아주 웃으워 하더군.. 그래서 따라 웃었다^^;
사실 이 영화가 주는 의미는 코메디로 즐거움을 준 부분보다.. 사랑의 다양성을.. 아니 인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에 있다고 하겠다.. 남자. 여자, 여장하는 남자, 고아인 어린 소녀를 보살피는 남자,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오~~ 리얼한 키스신), 한여자를 죽도록사랑하는 남자, 맞는것을 좋아하는 변태... 다양한 성과 사랑의 관련된 인물이 나온다.. 그들을 영화속에서 보며 조금씩 그들을 이해해가는 느낌이 든다.. "아~~ 나두 때려줘 더 세게^^;" 감독은 아마도 코메디라는 장르 안에 그런 조금은 심각할 수 있는 얘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주 재밌지는 않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해서 이번 영화는 한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 주고 싶군... 그래두 내생각엔 그다지 오래 영화관에 붙어 있지 않을것 같으니 시사회 빨랑 당첨되서 보시던가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1000원으로 보심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