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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음악,화면,그리고 사랑..너무도 매력적인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julialove 2003-09-12 오전 12:07:09 4249   [22]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언제나 관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곤 한다.원작소설을 먼저 접한 관객들에겐 소설의 느낌을 영화에서도 느낄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영화를 먼저 접하는 관객들에겐 원작 소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또한 대중적인,혹은 작품성을 인정 받은 소설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은 상업성과 함께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을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기에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은 매번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게 한다.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열풍처럼 이어지고 있는 인터넷 소설을 영화화 하는 것만으로도 그 예가 될것이다.반면에 소설을 그대로 베꼈다거나 원작을 지나치게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쉬운것이 바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 점에서 뒤늦게 국내에서 개봉 하게 되는 진혜림,다케노우치 유타카 주연의 [냉정과 열정 사이]는 관객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모으기에 충분할 것이다.일본에서는 2001년에 개봉하여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흥행에도 성공한 [냉정과 열정 사이]가 이제야 뒤늦게 국내 개봉일정이 잡혔다.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남배우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홍콩배우 진혜림의 연기와 신비하고 은은한 음악으로 매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엔야의 음악으로 국내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영화일 것이다.그래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영화팬들에겐 너무도 반가운,그리고 소설을 접한 독자들이나 일반관객들에겐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냉정과 열정 사이]인 것이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중세회화 복원을 하고 있는 준세이에겐 잊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다.대학생 준세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오이가 바로 그녀이다.서로의 오해로 헤어졌지만 준세이에겐 아직 아오이의 빈 자리가 남아 있다.우연히 듣게 된 아오이의 소식에 밀라노로 찾아간 준세이..하지만 그녀는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음을 발견한다.그런 그녀를 확인했음에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준세이..그리고 영화는 로쏘와 블루,두 편으로 출판된 원작소설 처럼 준세이와 아오이의 입장에서 각각 전개된다.자신을 찾아 온 준세이를 떠나보냈지만 아직 준세이의 흔적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아오이..그녀의 곁에는 자상하고 능력있는 따뜻한 남자가 있지만 아오이는 아직 그에게 모든것을 허락하지 못한다.자꾸만 그녀를 흔들고 그녀의 추억을 되새겨 주는 준세이의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여느 영화들이 그러하듯이 딱딱하고 밋밋한 전개가 다소 지루함을 느끼도록 한다.지나친 우연들과 개성없이 밋밋한 주인공들의 로맨스는 아쉽게도 그 설득력을 잃어 버린채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소설의 차분함과 조용하고 부드러운 느낌들을 잘 살려주면서 지루한듯 하지만 그 속에서도 반듯하게 정리된 깔끔함을 느끼도록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가 관객들을 사로 잡는것은 바로 화면과 음악의 절묘하고 아름다운 조화일 것이다.다소 길고 밋밋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는 화면과 음악은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다시금 매력적으로 비치게 해준다.이탈리아의 피렌체와 밀라노,일본의 도쿄를 오가며 촬영한 세련되고 감각적인 화면들은 영화를 보는내내 그 속에 빠져들게끔 해준다.특히 곳곳마다 등장하는 이탈리아의 명소들과 성당,그리고 유명 회화들은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가 주는 멋진 볼거리 이기도 하다.그리고 또 한가지 영화의 매력적인 요소는 바로 엔야의 음악이다.일본 개봉 당시에도 각종 음반챠트를 석권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킨 엔야의 음악은 영화 속 주인공의 로맨스와 감각적인 화면들은 신비스럽고 차분한 느낌으로 살려주고 있다.영화가 끝나고도 귓가를 맴돌게 하는 음악들은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를 또다시 추억하게끔 해준다.영화낸 은은하고 흐르던 엔야의 스코어 곡들과 그 어떤 음악들보다 영화의 느낌을 적절하게 살려주는 엔야의 노래들은 영화음악 팬들이라면 누구라도 매료되어 버릴 것이다.이처럼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깔끔하고 세련된 화면들과 은은하고 신비스러운 엔야의 음악이 너무도 아름답게 조화된 감각적인 영화이다.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감각적이고 세련된 화면과 음악과 더불어 관객들을 매료 시키는 것은 두 주인공의 연기이다.일본에서는 TV드라마와 모델활동을 통해 이미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미남배우 다케노우치 유타카는 극중 준세이를 자연스럽게 연기해 내고 있다.아오이를 잊지 못하고 과거와 현실 사이에서 혼란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연기로써 잘 보여준다.무엇보다 감성적이고 섬세한 남자인 준세이를 연기한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모습은 아마도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그리고 극중 아오이를 연기한 진혜림 또한 차분하고 감성적인 연기로써 관객들을 사로 잡는다.준세이를 잊지 못하지만 그 앞에서는 냉정해지는,하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랑을 간직한 아오이의 불안정한 심리를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고 있다.제목인 [냉정과 열정 사이]처럼 영화 속 주인공들은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랑을 간직하고 살아가지만 현실 앞에서는 냉정해질 수 밖에 없다.하지만 준세이와 아오이 모두 감성적이고 애뜻한 추억을 가진채 살아간다.이렇게 다소 복잡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진혜림과 다케노우치 유타카의 연기는 매력적인 화면, 은은한 음악들과 함께 영화를 더욱 깔끔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단순한 남녀간의 로맨스 영화이다.아니 조금 정확하게 말하자면 남녀의 미묘한 심리와 그들의 서로 다른 감성과 사랑의 느낌을 표현하고 있는 영화이다.특별하고 로맨틱한 사랑이야기를 기대하는 관객들 이라면 [냉정과 열정 사이]의 준세이와 아오이가 보여주는 미묘하고 감성적인 감정들을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어쩌면 그들의 모습에 답답함과 지루함만 느끼게 될것이다.그렇지만 어떤 관객들 이라도 영화 속의 매력적인 화면과 음악들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차분하고 조용하면서 너무도 감성적이고 매력적인 영화이다.아마도 영화를 보는내내 진혜림과 다케노우치의 연기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경들,엔야가 들려주는 잔잔하고 매력적인 음악들에 흠뻑 취하게 될것이다.그만큼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독서의 계절이라 불리며 사계절 중 가장 감성적인 가을에 그 어떤 영화보다 잘 어울리는 영화이다.


(총 0명 참여)
stomach3
정말 책을 보시고 이글을 쓰신건지..
정말 영화는 아니올시다 이던데..   
2006-07-23 22:34
님이 쓰신 글 보니 저도 빨리 보고싶네요..^^   
2003-10-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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