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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화생각] 세크리터리.. 세크리터리
ryukh80 2003-09-16 오후 1:10:14 2094   [5]

혹시 올해 3월에 개봉했었던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는지..
주인공들(특히 여자쪽)이 그리 빼어난 외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식 전통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재미있는 상황..
그리고 캐릭터들의 독특함&깜찍함으로 인해 빠져들었던 이 영화..


난 '세크리터리'를 보면서 자꾸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 떠올랐다..
느낌은 비슷하지만.. 영화 내용은 전혀 같지 않다..
이 영화의 소재는 새디즘과 메조히즘이다..

그래도 조금 생소한 단어인데 용어정리부터..^^
새디즘(SADISM) - 다른 사람이 고통이나 굴욕을 겪게 만들어 쾌감을 얻는 형식의 성적 행동..
메조히즘(MASOCHISM) - 고통이나 굴욕을 당하는 경험에 쾌감이 연결되어 있는 성적 취향..

우리나라처럼 성을 금기시하는 나라에서는 즐겨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거니와..
성에 관하여 개방되어 있는 나라들에서조차 그리 유쾌한 단어는 아닌듯 하다..

우리들 머리 속에서 이런 단어들은 일단 변태라는 단어와 연관되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냥 쉽게 생각해보자..
위 두단어를 들었을 때, 사랑과 변태.. 둘중에 어느 단어에 연관성이 보이는가?
(물론 사랑과 변태가 서로 상반되는 말은 아니다..^^;)

근데.. 근데.. 말이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새디즘과 메조히즘이란 단어들이 조금은 사랑이란 단어에 가까워진다..


내용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두 주인공의 사랑 얘기를 충실히 즐기다보면..
점점 머리가 혼란스러워짐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는.. 천천히 자신에게 질문하게 된다..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게 뭐지?" "내가 왜 이 영화를 보면서 재미있어 해도 되나?"
(나는 "내가 정상인가?"라는 질문에까지 다다르게 되었다..ㅡ.ㅡa..)

그.러.나... 내 생각에 그게 바로 감독의 의도가 아닌가 한다..
이런저런 특이한 상황을 설정해놓고..
우리에게 생각할 여지를 주는것.. 영리하지 않은가?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영화가 떠올랐다..
유사한 소재를 다루었던 '거짓말'..
그리고 남녀의 성에 관한 최근 영화.. '맛있는 섹스와 사랑'까지..

이렇게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정말 우리나라 영화는 성에 관한 소재를 다루는 방법만큼은..
아직 외국 영화에 미치지 못하는거 같다..

물론 내가 본게 몇개 없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적어도 우리나라 영화는 성에 관한 소재에 대해서 얘기할 때..
유쾌하면서도 뭔가 느끼게 해주는 기술이 부족한거 같다..
오히여 영상에만 집중하는(내가 집중되는건가? ^^a..) 경향이 있어서 아쉽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추천이다..
물론 뒤로 갈수록 약간 느슨해지는 느낌도 있고..
할리우드 영화인지라.. 결말이 어떻게 날지도 뻔한 거지만..
그 풀어가는 과정이 기발하고 특이하다.. 그리고 생각할 여지를 주는 영화라 좋다..

끝나고 나면 뭔가 이상하다..라고 생각되면서도 미소를 머금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속 두 주인공의 표정처럼..

(총 0명 참여)
보수적인건가.....그것은 경험이다........20대초반이 섹스를 해봐야 얼마나 했겠나 40대를 따라올수야 없지..잘 생각해보세요   
2003-09-25 02:59
우리나라에도 거짓말이란 영화가 있는뎅...제가 그때 극장에서 중연의 커플.. 부부인지는 몰라도 영화본후의 반응이 젊은사람들보다 더 공감하는듯 하던데...젊은사람들이 오히려 더   
2003-09-25 02:57
놀이문화라,,,Play로 흔히 말하긴 하지만,,,애정놀이죠.. 성문화의 발달을 멀로 생각하시는 모르겠지만...   
2003-09-25 02:54
ㅎㅎ 그럴수도여..^^a..   
2003-09-16 14:08
방법이 다양화 되어 시도되어 지고 있는것이 아닐까.   
2003-09-16 13:20
제생각이지만 이제 성문화가 발달된 나라에서는 섹스는 더이상 종족번식을 위한 수단이나 사랑의 수단이 아니라 즐기는 놀이문화로 인식되어지는듯 합니다. 따라서 놀이를 어떻게 즐기느냐의   
2003-09-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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