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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봉>[이퀼리브리엄] 넌 어떻게 살거니.. 이퀼리브리엄
jabongdo 2003-09-19 오전 9:46:15 1010   [1]
“이퀼리브리엄” - 물질 만능주의, 황금 만능주의로 가는 현 세태에 정말로 인류는 뭘 이해 살아갈지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영화

당신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또한 존재의 의미를 어디에 부여할 것인지? 라는 질문을 접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생각해 보았는가?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하며 산다고 할 것인지, 아니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추구한다고 할 것인지 이와 같은 두 가지의 명제 속에서 판가름이 된다. 영화 ‘이퀼리브리엄’은 당신이 이와 같은 질문을 맞이하였을 때, 답하는 두 가지의 명제를 단편적이고 극명한 이분법에 의거하여 보여준다. 인간이 인생을 살면서 추구해야 하는 가치에 대한 탐구를 해주는 길을 제시 해준다.

미래에 세계 3차 대전이 벌어진다. 그리고 3차 대전이 종결되면서 인류는 두 가지의 부류로 나뉜다. 아무런 감정이 없는 리브리아란 영화 속 신도시에 살아가는 인간들과 리브리아 인들이 말하는 지하세계에서 살아가는 평범하고, 감정이 풍부한 인간들로 구분이 된다. 전쟁이라는 것이 인간의 감정 때문에 발생했다는 고지식하고 무식하기 그지없는 리브리아의 총사령관의 생각으로 인해 프로지엄이란 노벨상을 줘도 될 만큼 뛰어난 약물을 발명한다. 이 약물로 인해 리브리아의 인간들은 어떠한 감정조차 지니지 않게 살아간다. 그리고 감정을 가진 사람들을 반역자라 하여 처벌하기에 이른다.

리브리아에 반역자를 축출하는 일선에 최고의 요원 존 프레스톤(크리스찬 베일)이 있다. 이는 어떠한 감정도 가지지 않은 체, 프로지엄이란 약물을 투여하지 않고 감정을 지닌 체 살아가거나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책, 예술, 음악 등을 철저하게 색출하는 인물이다. 누구보다도 일을 잘 수행하는 가운데 동료를 자살로 이끌게 된다. 그리고 그의 부인은 프로지엄을 투약하지 않은 이유로 화형에 처해질 운명이다. 영화 속에서는 이해가 조금 안 되는 부분이 많이 존재한다. 그 중 한 부분이 여기에서 나온다. 존 프레스톤의 부인과 친구는 어떠한 관계일까 하는 것과 어떻게 만났을까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존 프레스톤에게는 프로지엄의 효과가 조금 약한 것인가? 하여간 이러한 상황을 직면하면서 존은 약물 투여를 한번 멈추는데, 그 한번 멈춤으로 너무나도 많은 감정의 변화를 가져온다. 그로 인해 부인과 친구의 관계를 파고들면서, 리브리아에서 반역자로 칭해지는 곳. 그 수뇌부로의 침투에 성공한다. 그리고 그 침투는 약물 투여를 이미 멈춰버린 존 프레스톤에게 예전과는 다른 느낌과 감정으로 다가온다. 결국 반역자의 최선봉에 나서게 된다.

‘forget the matrix'란 기치를 걸고 있는 영화. 무엇 때문에 이런 기치를 걸고 나왔을까? 이 영화는 매트릭스와 전혀 다른 영화이다. 전체적인 내용이나 구성, 또한 미래를 보여주는 것도 매우 다르게 보여준다. 다만 미래라는 시점만 같을 뿐이다. 하지만 ‘forget the matrix'란 기치는 액션에 의미를 둔 것 같다. 영화에 등장하는 액션들은 어딘지 모르게 매트릭스와 유사해 보인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보이는 총격 액션은 아름다울 정도이다. ‘forget the matrix'란 단지 이 액션만을 놓고 얘기하는 듯 싶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액션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일 뿐이다. 주제를 보여주기 위한 수단적인 것으로 사용할 뿐이다.

‘이퀼리브리엄’이란 제목이 의미하는 바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사전적인 의미는 균형 또는 안정이다. 결국 영화가 보여 주려고 했던 의미는 감정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과, 감정이 없이 살아가는 것. 이 둘의 균형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어느 곳으로 치우치지 않은 안정을 추구하는 것도 역시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영화 속에서 주로 보여 주려고 했던 핵심 내용이다. 즉 정신과 물질, 눈에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 동시에 평행감각을 지니면서 가야 된다는 하나의 명제를 제목을 통해 던져주는 셈이다.

영화는 액션을 기반으로 심오한 주제를 던져주고 있다. 현재의 물질 만능주의와 황금 만능주의를 엄중하게 경종을 울려주기도 한다. 정말로 이러한 현재의 세태가 계속된다면 정말 미래에는 그로 인해 발생될 수많은 인류끼리의 투쟁을 막기 위해서 리브리아 인처럼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한번쯤은 누구나 생각해 볼 현 인류의 문제이자, 후세에 남긴 숙제이다.

영화는 어려운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액션을 부수적으로 보여줌으로 조금은 쉽게 다가올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영화 곳곳에 손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역시나 많이 존재한다.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스토리를 이끌어 가기에 분명 힘든 점은 있다. 힘든 점이 존재하더라도 너무나도 단순한 부분에서의 놓침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제쳐주더라도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영화가 던져주는 명제이다. 당신은 무엇을 추구하면서,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지 또한 감정을 지닌 체 살아갈 것인지, 감정 없이 하루하루를 보낼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생각에 잠시동안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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