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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유치찬란극 트윈 이펙트
kharismania 2003-09-20 오전 1:39:41 1697   [4]
먼옛날..지금과는 달리 홍콩영화가 한참 깃발을 날리던 시절이 있었다..요즘에는 할리웃에서 재키 찬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익숙해져가고 있는 성룡이 탱탱한 피부를 지닌 시절 날것의 액션과 더불어 아슬아슬하면서도 순발력있는 재치를 이용한 웃음을 주는 묘미를 지닌 홍콩영화가 우리 극장을 점령하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얼마전 무적스님으로 우리곁을 다시 찾아온 방탄승의 주인공 주유발과 유덕화 등이 쌍권총을 날리며 홍콩느와르의 전성시대를 열기도 했고 이연걸 등의 절대고수들이 바람을 가르며 무협영화의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하고자하는 이야기의 맥락과는 상관이 없으므로 접어두기로 한다..

어찌되었건 얼마전부터 성룡의 얼굴을 큼지막하게 주연으로 내세우며 우리에게 홍보를 때리는 영화가 있었으니 제목부터가 트윈 이펙트 라는데..그럼 성룡과 함께 큼지막하게 홍보지를 차지하고 있는 정이건..이 두인물이 무슨 콤비를 이루어서 일을 벌이는 영화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법도 한데..

우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심히 유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의 연속에 당황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그 무언가 과거 영구와 땡칠이에서나 보아왔던 동정심을 유발하는 삼류 흡혈귀들의 어색한 포즈와 무공실력..그리고 왠지 더빙의 실수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어울리지 않는 괴성음..그리고 마치 과거 추억의 후레쉬맨에서나 보았을법한 등장인물들의 내공과는 관계없는 헛동작과 어색한 포즈에서 우리는 이 영화가 상당히 유치한 영화임을 초반부터 몸소 느끼게 될수있다..

뱀파이어 사냥꾼..일명 슬레이어라고 칭할 수도 있는 소재..블레이드같은 나름대로 박진감넘치는 액션 대작이 나올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지만..재수없으면 이렇게도 된다..라는 사실을 트윈이펙트는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어설프게 겉도는 CG 역시 영화를 어설프게 보이게 하는데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물론 과거 풍운에서 보았던 무언가 화면에서 따로 노는 CG의 모습과는 사못 다르다..주변의 배경과 달라붙지 못하는 CG를 활용함으로써 원의도적인 무협적 환타지의 느낌을 극대화시킨 풍운과 달리 이영화에서는 현실감도 그럴듯한 몽상적 이미지도 성립시키지 못한 어중간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불만요소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밖에 없다..

성룡의 역할..이건 분명 홍보탓일테다..애초에 작정하고 한탕벌고 보자는 식의 배급사에서 성룡이 나오니까 주연급처럼 홍보를 때리는 성룡매니아 엿먹이고 오리발내밀기 작전일테지만..요즘 우리 관객들이 그렇게 바보스럽지 않기에 통하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다만 이영화에서 성룡이 나왔기 때문에 보는 도중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성룡의 날것의 액션을 접하는 건 오랜만인 듯 하다..물론 와이어의 힘을 살짝 빌린 듯 하긴 하지만..그의 코믹하면서도 절묘한 결투는 언제봐도 재미있지 않은가..다만 그의 주름살은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신랑역할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그가 늙어버림을 더욱 아쉽게 만드는 점이긴 하지만..

그나마 이영화를 어쩔 수 없이 보게된다면 유치하다는 점을 즐길 줄만 안다면 그나마 즐겁게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아주 작정하고 유치함을 즐겨라..귀여운 흡혈귀들과 그에 맞서서 싸우는 정의의 슬레이어들간의 대결은 승패가 뻔히 보일 듯 하지만 생각없이 보면 나름대로 연속적인 동작의 기발함도 발견할 수 있다..그래도 나름대로 홍콩무술영화의 짬밥이 이 영화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듯하다..어찌보면 1시간 30분 정도의 런닝타임도 다행스럽다..영화를 다보고 생각보다 짧다 느꼈으나 원래 짧은 것이었으니까..

뭐..생각이 많아지면 머리가 아파진다..그냥 이런 영화도 있다..그래도 갈갈이패밀리와 드라큐라 정도로 작정하고 아동용영화는 아니기에 나름대로 로맨스도 있고 스토리도 있다..다만 그 유치함에 빛바랜 스토리가 전혀 제구실을 못해서 탈이지만..후레쉬맨을 보며 즐기던 어린시절의 기분을 다시 한번 느껴보라면 무리일까?

(총 0명 참여)
맞는 말씀 ㅋ   
2003-12-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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