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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시를 보고.. 25시
avemango 2003-09-21 오전 2:14:11 2471   [4]
화장실에서 내면의 또다른 몬티가 독설을 퍼붓던 장면이 기억난다.

앞으로 닥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두려워 하는 몬티.
그 두려움과 막연한 분노를 주위에게 퍼붓기 시작한다.

전 미국에 퍼져있는 부유층, 중산층, 빈곤층에게..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이민족에게..
자신과 함께 살고있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인간들에게..

자신은 조금 뒤면 폭력이 난무하는 감옥에 갇히게 되겠지만
아버지, 친구들,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는 그런대로 인생을 잘 영유해 나가겠지 나쁜놈들..

하지만 제풀에 지칠때까지 욕을 하던 몬티는
자신도 그들과 다를바없는 사람이란걸 깨닫고 자괴감에 빠진다.
아아 이때의 에드워드 노튼의 표정이란 ㅠ_ㅠ

엔딩부분에서 아까의 그 사람들이 밝고 행복한 표정으로 지나간다.
몬티는 그들을 미워한게 아니고 더이상 그들과 함께 있지 못함에
쓸쓸해 한것은 아니었을까.

아버지가 제시해준 다른 방향의 인생을 몬티가 선택했는지는 모르겠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부어터진 얼굴로 눈을감고 생각하는 몬티의 모습이 보인것으로 보아 그저 상상에 불과했던 것은 아닐런지..

누구나 각자만의 고민, 고독감, 실패에대한 두려움등을 안고 살아간다.
그 개인과 개인과의 관계.
그 관계로부터 오는 이해 혹은 불신 그리고 포용..
이 영화는 이런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감독이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100% 이해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음악이 좋아서 행복했고
왠지 끼니를 걸른듯 구부정한 모습의 심약해 보이는
에드워드 노튼의 모습자체가 좋았고
불안해 하는, 불신하는, 고민하는 몬티의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몬티는 그들을 아끼고 사랑했음에 더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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