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기대없이 와이프가 보자구 해서 봤던 '언더월드'.
올해 본 액션영화에서 다 실망을 했던 나로선 기대이상의 수확을 거둔 영화였다. 창작성, 마지막 반전, 머 스토리는 그렇다치더라도, 빨려들듯한 액션장면의 연속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던 거 같다.
'툼레이더','나쁜녀석들'을 보면서도 엉덩이가 아프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밑에 혹자는 '헐리우드지상주의' 라는 말을 쓴것같은데, 이표현 또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함부로 써서는 안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영화는 다 저마다의 장르가 있고, 또한 보는 이의 시각차가 있을 수 있다. 한국영화는 한국영화로의 장점이 있고, 외국영화는 또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는 것이다.
제발이지, 한국영화 보는것이 애국이고, 헐리우드 영화보는것은 매국노라는식의 흑백 논리좀 안했으면 한다.
한국영화 그동안 많이 발전한거 인정하고, 이젠 가끔씩은 돈주고 볼만한 영화들도 만들어지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흐뭇해지도 한다.
하지만, 볼거리를 제공하는 기술적인 면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거는 인정해야하는 엄연한 사실이다. 물론 저예산으로 만들다 보니 그렇다는건 인정하지만....
글을 쓰다보니, 영화평은 안쓰고 엉뚱한 말만 했네요..지송..
하여튼, 액션다운 액션영화에 굶주린 분이라면,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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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8 오전 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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