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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빈디젤의 카리스마가 어디로 갔을까..?? 디아블로
baekka 2003-09-30 오전 11:19:02 1095   [1]
분노의질주, 트리플X 등으로 우리나라에서 뿐만아니라

미국에서도 잘나가는 배우가 되어버린 빈디젤의 인기를 등에 업고 찍은 작품인 디아블로~

전작의 작품들에서 보았던 빈 디젤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트리플X에서 보여줬던 그 근육질의 몸매와 분노의 질주에서 나왔던 카리스마는 어디다 팔았먹었는지.~

영화의 스토리라인은 사실 간단하다.

마약상의 대부인 루체로를 잡기위해 마약단속반 DAE의 요원들이 7년동안 쫓아 다니다가 결국 멕시코의 아지트에서 루체로를 잡는다.

물론 일등공신은 션(빈디젤分)이다.

이제 마약상의 대부를 잡았다고 생각한 LA 경찰청은 마약과의 전쟁을 끝내고 마약단속반들 모두에게 일계급씩 특진을 한다.

그러자 멕시코의 마약상들사이에 새로운 보스가 나타나니 그가 바로 디아블로이다.

디아블로라는 이름으로 션의 아내를 죽이고, 중소 마약상들이 차례로 잔인하게 죽어나간다.

션은 아내의 죽음이 루체로라고 생각하고 추궁을 하지만,

루체로는 혼돈의 시대에는 새로운 영웅이 나오기 마련이고,

그 혼돈의 시대의 영웅은 악마인 디아블로 이므로 너도 악마가 되어서 디아블로를 찾아야 한다고 한다.

마약상들의 루트를 역추적하면서 결국 디아블로를 찾지만,~~~

이후의 내용은 사실 반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영화들이 써먹었던거라

설명하지 않고 영화를 보다보면 나올법한 범인들의 두뇌싸움이 되는거 같다.

물론 약간 어이가 없는 반전이라고도 볼수 있겠다.

마지막에 범인을 다시 잡는것도 황당하게 끝나버렸지만 말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리얼리티를 강조한거 같다.

총격신이나 빈디젤의 고뇌하는 연기, 허황되게 꾸며지지 않은 경찰들의 일상생활, 멕시코 마피아들의 잔인한 모습,

여자 킬러들의 무표정 총격신, 멕시코와 캘리포니아, LA 등 장거리 로케이션 장면~등등.~

영화는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한것 같은 내용은 보여주지만~

빈디젤이라는 배우에 너무 집착을 한 나머지 사실성이 너무 사실같아서인지 영화는 그리 잼있지는 않았다.

중간중간에 나온 총격신이나 경찰들의 고뇌하는 모습등은 괜찮았지만 말이다.

나쁜녀석들2를 보면서 어느 평론가가 한 말중에

[불쌍한 시체 더 불쌍한 쿠바] 라고 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것은 [불쌍한 시체 더 불쌍한 멕시코] 같다.~

빈디젤의 팬이라면 한번 봐도 무방하지만 그리 기대는 하지 않는게 나을듯~

- 백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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